안성시시민활동통합지원단이 매월 1회씩 ‘안성시민, 역사와 대화하다’ 강연을 진행 중에 있다.

지난 8월 ‘한중 영토분쟁’을 주제로 시작된 강연은 9월 ‘고구려’, 10월 ‘발해’ 관련 강의에 이어 지난 17일에는 4회차 강의 ‘우리 역사의 비극, 병자호란’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강의는 한명기 명지대학교 교수가 60여 명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병자호란의 새로운 의미를 해석하고, 병자호란을 통해 바라보는 이 시대의 교훈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명기 교수는 강연에서 “병자호란은 역사의 치욕이라고 하기보다는 비싼 수업료를 지급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며 “역사 속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 주변 강국과의 소통이 중요했다. 이는 현재도 마찬가지로,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서는 역사와 현실을 직시해야 하며, 우리나라의 내부분열을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한 시민은 “병자호란이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이렇게 중요한 사건인 줄 몰랐다. 과거의 잘못된 일을 분석하고 공부해서 우리나라가 앞으로의 대응 방향을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정운길 안성시시민활동통합지원단장은 “벌써 4회차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늦은 시간임에도 매번 참석해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오는 12월 8일에 진행될 마지막 강의 ‘항일의 성지! 한국독립운동과 안성의 항일투쟁’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안성시시민활동통합지원단은 시민들의 역사강의 요청에 부응해, 지역 대학 및 시민들과 상생발전·동행하고자 국립한경대학교 백두산연구센터와 공동주최, 안성평화네트워크와 공동주관해 오는 12월까지 총 5회의 역사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안성시시민활동통합지원단(671-0778)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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