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드로 산체스 총리, 방한일정 중 평택 찾아

- 레예스 마로토 산업통산관광부 장관과 동행

- 삼성전자 측 경계현·최시영 대표 참석

 

페드로 산체스(Pedro Sanchez) 스페인 총리가 지난 17일 오전 11시, 스페인 총리 최초로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를 공식 방문했다. 

앞서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이번 방한 중 한국국제교류재단·한국외국어대학교·스페인 카사 아시아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14차 한·스 포럼’ 폐회식 연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방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과의 단독 정상회담 및 공식오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회담 등의 공식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방문에는 마리아 레예스 마로토(Maria Reyes Maroto)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장관과 주요 부처의 장·차관 등 40여 명이 동행한 가운데 삼성 측에서는 삼성전자 DS부문 경계현 대표이사와 파운드리사업부 최시영 사장이 참석해 평택 캠퍼스 반도체 1라인(P1)을 소개했다. 

이후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과 스페인 대표단 양 측은 반도체 사업과 관련,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서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광범위한 인센티브 및 원조, 매력적인 자금 조달 메커니즘, 빠르게 성장하는 생태계, 인재 및 우수한 인력을 유치할 수 있는 능력 등을 통한 전략 등을 강조했다. 

아울러, 제조 시설에 대한 공적 자금 90억 유로를 포함한 총 120억 유로(약 16조 원)를 할당할 것을 강조하고, 앞서 일부 대기업에서는 새로운 칩 설계 센터를 통해 스페인에 대한 투자 계획 등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경계현 대표이사 또한, 환담을 통해 스페인 총리에게 한국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노력을 알리고 스페인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은 이번 대한민국 여행의 첫날, 세계에서 가장 선진화된 평택의 삼성전자 마이크로프로세서 공장을 방문했다”며, “스페인은 세계 반도체 가치 사슬에서 관련 주체가 되기를 원하며, 이를 위해 우리는 120억 유로를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외국 정상이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이 방문한 데 이어 지난 5일에는 프랑크 발터 슈타인 마이어(Frank-Walter Steinmeier) 독일 대통령이 평택 캠퍼스를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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