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지난 21일 평택서부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주무관청으로 시행하는 ‘서부내륙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추진’에 따른 지역주민들의 피해 대책을 요구하는 주민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유의동 국회의원실과 유승영 평택시의회 의장, 강정구·류정화 평택시의원, 평택시 최원용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주민들의 뜻을 대변하기 위해 민간사업자인 서부내륙고속도로(주)에 주민 피해상황에 대한 설명과 요구사항의 당위성 및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적극적인 민원조치를 당부하는 등 협조를 구했다.

서부내륙고속도로 측에서는 주무관청 팀장과 사업시행사 법인 담당자 및 시공사업단이 참석했으며, 주요 민원대상지인 14공구에서는 감리단장과 현장소장이 참석해 민원사항에 대한 조치계획 설명과 이해를 구하는 등 주민들의 질문과 요구사항에 답변했다.

앞서 서부내륙고속도로는 지난 2019년 12월 10일 착공됐으며, 최근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안중읍과 현덕면은 지난 6월부터 3차례의 주민간담회를 개최하고, 포승읍의 경우 9월경 1차례의 주민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주민피해에 대한 요구사항을 사업시행자인 서부내륙고속도로(주) 측에 전달한 바 있다.

주요 민원사항으로는 현재 진행 중인 성토작업에 따른 대형차량 통행으로 인한 도로파손 및 소음과 분진 등으로 인한 영농 및 주거환경에 대한 피해이며, 대부분이 농경지에 해당하는 평택 서부지역 특성상 농로단절, 부체도로 부재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안중읍 삼정리 일원에 설치되는 안중나들목 구간의 경우, 당초 약 100m면 통과하는 농로를 단절해 800m 이상을 돌아가야 하는 불편함이 생긴 상황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번 주민토론회를 통해 주무관청과 민간사업시행자가 지역주민들의 피해상황과 요구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치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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