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이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안성시민 40명을 대상으로 호스피스 완화의료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한 시민의 인식개선을 돕고,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를 양성하고자 마련됐다. 

교육내용은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이해 ▲암성통증과 증상관리 ▲호스피스 대상자의 신체적 돌봄 ▲림프 및 아로마 발 마사지 ▲참된 삶에 의한 좋은 죽음 ▲말기환자에 대한 영적 돌봄 ▲임종 및 사별가족 돌봄 ▲호스피스 자원봉사자의 자세와 소진예방 등 총 9개 강좌로 진행됐다.

안성병원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이 모 씨는 “이런 좋은 교육이 안성병원에서 진행돼 기쁘고 감사하다. 모든 강의가 좋았는데, 특히 아로마 발마사지 교육은 시연을 통해 직접 관찰하고 자세히 배울 수 있어서 향후 봉사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호스피스 자원봉사는 삶의 의미를 찾고 가족 간 사랑도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앞으로도 안성병원에서 말기암 환자의 마지막 길에 따뜻한 등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임승관 원장은 “경기도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 22개소가 운영 중이나 안성시를 비롯해, 평택, 오산, 화성시에는 한곳도 없다. 안성병원이 유일하게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실천하고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안성병원과 귀한 인연을 맺어주신 지역주민과 자원봉사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정직하고 선량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역사회의 요구를 경청하고 실천하는 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조숙경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장은 “이틀 동안 힘드셨을텐데도 열의를 갖고 교육에 임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시면 좋겠다. 환자분들과 지역주민을 위해 좋은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육 이수자에게는 총 16시간의 교육 이수 수료증이 수여됐으며, 향후 안성병원을 비롯한 타 지역 호스피스 완화의료기관에서도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안성병원 호스피스 완화병동은 2019년 8월, 10병상으로 오픈했으며, 2019년 12월, 입원형 호스피스 완화의료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았다. 또한 지역의 수요를 반영하여 올해 9월부터 16병상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호스피스 완화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지역주민은 안성병원 호스피스 완화병동(8046-5335~6)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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