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문화원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서탄면에 위치한 웃다리문화촌 SPACE 8전시실에서 ‘Art for lifestyle’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류승환, 류정화, 이하나, 정채희, 현종진, 홍윤 총 여섯 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드로잉, 금속공예, 목판화, 프레스코 그레피화, 목조각, 동판(에칭)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전시된다.

첫 번째로 류승환 작가의 ‘삶의 놀이’ 전시는 비언어적 수단인 드로잉을 통해 작가의 유, 무형의 생각과 행위를 기록하며, 작가 자신이 머무는 공간에서 얻어진 이미지(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와 그것이 진행되는 시간의 연속성을 표현했다.

류정화 작가의 ‘구름 위에 달 가듯이’는 규방 여인들이 사용했던 실패를 모티브로 운문(구름 문양)의 흐름을 표현한 가운데 전통, 세계관, 종교적 신념, 인간의 실존 등 서로 다른 문화의 다양성을 작품에 조화롭게 녹여냈다고 한다.

이하나 작가는 ‘Sound of wind 0812’라는 주제로, 추상화된 형상으로 등장하는 바람 연작 중 하나이다. 목판이라는 투박하지만 섬세한 묘사를 활용하면서 자신만의 시각적 조형언어를 완성시킨 작품을 선보인다.

정채희 작가의 작품에는 프레스코 그레피 기법을 통해 작가의 기억 속에 차곡차곡 저장된 달, 별, 섬과 바다, 연못과 연, 물고기, 거북이와 같은 자연의 풍광이나 사물을 작가 안에 오랫동안 묵혀진 후 재구성돼 표출된 심상의 풍경이 담겨있다.

홍윤의 작가의 ‘송선희, 여, 규방공예, 67세’는 작가 자신이 아닌 타인의 이야기와 생활을 들여다보며, 다양한 삶의 모습을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를 드로잉하고 이를 동판화(에칭)로 옮긴 작품으로 구성됐다.

마지막은 현종진 작가의 ‘다시 마주한’으로, 고사한 느티나무를 찻상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오랜 세월 한자리에 머무르며 버텨온 숭고함과 고결한 나뭇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조각한 작품이다.

‘Art for lifestyle展’은 평범한 일상 속 마음을 위로하며, 관람자가 자신이 선호하는 예술작품 취향을 찾아볼 수 있도록 웃다리문화촌 SPACE 8전시실에서 지속 개최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단, 월요일은 휴관한다.

전시와 관련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웃다리문화촌(667-0011)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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