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밤,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의 한 골목에서 핼러윈 축제를 즐기기 위해 모인 인파가 서로 뒤엉켜 넘어지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명의 평택시민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평택시 등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지난달 29일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인근에서 대규모 인원이 모여 일어났다. 지난 1일 기준으로 사망자 155명, 부상자 152명 등 총 307명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평택시 거주 사망자는 20대 남성 1명과 20대 여성 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고로 정부는 오는 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했다. 평택시 또한, 지난달 30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정장선 평택시장, 최원영 부시장, 각 실·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평택시 주최·주관 축제성 행사 전면 취소, 합동 분향소 설치 등을 논의함과 동시에 오는 5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희생자 2명의 거주지 인근에 위치한 이충분수공원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하는 한편, 공공기관 조기 게양, 추모 현수막 게시 등 희생자 추모에 동참했다.

평택시가 설정한 애도기간 중에는 ‘2022년 평택시음식문화축제’를 비롯한 평택시 주최·주관 행사가 연기되거나 전면 취소되며, 일부 행사의 경우 인원을 최소화한 가운데 차분한 분위기로 운영된다.

지난달 30일 열린 긴급대책회의에서 정장선 평택시장은 “불의의 사고로 안타깝게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 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정 시장은 “애도기간 동안 58만 평택시민 모두가 추모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평택시에서는 모든 행사에 앞서 안전 요소를 더욱 철저하게 점검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30일, 이태원 압사사고 희생자 중 7명이 평택의 모 장례식장으로 이송됐다. 이를 두고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7명의 평택시민이 사망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확인결과 평택시민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평택시 관계자는 “평택시 소재 장례식장에 이송된 7명의 사망자는 평택시민이 아닌 대전, 고양, 하남, 수원 등 타지역 시민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