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와 경기동부보훈지청이 공동으로 2022년 11월 이달의 안성 독립운동가로 김순서(金順西, 1896~1922) 선생을 선정했다. 

김순서 선생은 원곡면 외가천리에 살면서 1919년 3월 말부터 원곡면에서 전개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고, 4월 1일과 2일 원곡·양성면의 연합만세시위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1919년 4월 1일 저녁 8시경 원곡면사무소에 모인 1,000여 명의 주민들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만세를 외친 뒤 횃불과 몽둥이를 들고 성은고개(현 만세고개, 안성3·1운동기념관 위치)를 넘어 양성면으로 행진했다. 

이어 양성면 주민 1,000여 명과 연합해 양성경찰주재소와 면사무소, 우편소 등에 투석·방화하고, 일본인이 운영하던 잡화점과 고리대금업자의 집을 파괴했다. 다음날 새벽 4시경 원곡면으로 돌아와 재차 원곡면사무소에 투석·방화하고 독립만세를 외쳤다.

특히 이 일로 체포돼 1919년 9월 26일 조선총독부 고등법원 예심계에서 기록된 신문조서에는 당시 23세의 나이였으며, 판사의 “조선의 독립을 바라는가”란 물음에 “바라기 때문에 만세를 불렀다”고 당당하게 진술한 내용이 기록돼 있다.

이후 선생은 1921년 1월 22일 경성복심법원에서 징역 10년을 받아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던 중 1922년 순국했다.

선생은 2014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 받았다. 올해 서거 100주년과 제83회 순국선열의 날(11월 17일)을 맞아 ‘이달의 안성 독립운동가’ 11월의 인물로 선정됐다. 기타 자세한 정보는 안성3.1운동기념관 홈페이지 <안성 독립운동 인물 자료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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