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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도시공사 설립이 제2의 대장동?
이성관 기자  |  p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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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1.02  13: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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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호섭 시의원“용역업체가 대장동 개발에 관여”

 - 안성시“정당한 절차에 따라 선정했을 뿐...시 관여 없어”

안성시가 안성도시공사 설립을 위해 추진한 ‘안성시시설관리공단 공사 전환 타당성 및 조직 진단 용역’과 관련해 국민의힘 최호섭 시의원이 해당 용역업체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최 의원은 용역업체로 선정된 ‘한국경제조사연구원’이 과거 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성남도공)의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담당하고 대장동 개발에 관여됐다는 점, 안성시 용역을 수행한 모 책임연구원이 이재명 국회의원의 성남시장 재직 당시 지역단체 공동대표를 역임했다는 점 등을 들어 용역사 선정에 대한 안성시의 해명을 요구했다.

안성시에 따르면, 시는 도시개발사업을 종합적으로 기획·관리·실행하는 전문적인 실행 조직을 만들기 위해, 위탁사업만 가능하던 기존 안성시시설관리공단을 수익형 구조를 포함한 공사 형태의 기업형 구조로 전환하고자 지난 2021년 10월 25일부터 2022년 8월 21일까지 300일 간 ‘안성시시설관리공단 공사전환 타당성 및 조직진단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안성시는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의거, 국가전자조달시스템을 이용한 공개 전자입찰로 용역업체를 선정했으며, 이를 통해 ‘한국경제조사연구원’이 용역업체로 낙찰됐다. 

그러나 용역이 마무리된 이후 안성시의회 최호섭 시의원이 해당 용역업체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최 의원은 “본 의원이 한국경제조사연구원에 대해 알아보니 이 단체가 2011년 11월 성남도공의 설립 타당성 조사용역을 맡은 바 있음을 확인했다”며, “또한 한국경제조사연구원은 2013년부터 2017년 성남도공으로부터 총 6건의 용역을 수행했는데 해당 기간은 대장동 개발사업 비리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공 기획본부장이 근무했던 시기로, 6건 중 2건이 성남도공의 조직, 인력에 대한 진단용역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욱이 안성시 용역을 수행한 책임연구원 S씨는 이재명 성남시장 취임 직후 출범한 성남정책포럼에서 공동대표를 역임한 인물이다. 당시 (S씨와 함께) 공동대표였던 김병욱 국민대 겸임교수가 현재 민주당 의원인 것으로 볼 때 S씨 또한 이재명 전 지사의 이너서클(한 조직 내에서 권력을 점유하는 소수 핵심층)로 추정된다”며, “왜 하필 안성시는 성남도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곳에 용역을 맡긴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에 안성시는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시공사 관련 연구용역은 정식적인 절차를 통해 진행됐고, 용역업체 선정과정에서 시의 관여는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시 관계자는 “용역사가 제출한 실적에는 이천, 파주, 서울시 강동구, 양주시 도시공사 설립에 관한 용역을 비롯해 여수시 도시관리공단 중장기 경영계획 수립 등 지방 공기업 관련 용역이 다수 포함됐다”며, “해당 업체와 대장동 개발 사업을 빌미로 안성도시공사 설립의 목적을 폄훼하는 일은 지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용역사 관계자는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입찰에 참가해 낙찰된 사항이고, 지금까지의 노하우로 안성도시공사 용역을 성실히 수행했다”며, “시의원 발언에는 별도의 대응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안성시는 지난 8월 제206회 안성시의회 임시회에 안성도시공사 설립 관련 조례를 상정했으나 부결됐다. 이에 시는 오는 11월 21일부터 12월 16일까지 열리는 제209회 제2차 정례회에 수정된 조례안과 조직변경 동의안, 출자 동의안, 추경안 등을 상정할 예정이다.

해당 안이 시의회에서 통과되면 안성시는 제규정 작성 및 이사회 의결, 시장 승인 등의 과정을 거쳐 2023년 2월 안성도시공사를 출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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