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문화예술과 박물관팀은 지난달 28일 평택문화원 대동관에서 ‘강당산 CPX훈련장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활용방안’이라는 주제로 ‘제2회 평택박물관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평택학연구소 박성복 소장을 비롯한 50여 명의 시민과 공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창모 경기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를 초청하여 강당산 CPX훈련장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이의 활용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근대도시건축연구회 회장인 안창모 교수는 “강당산 CPX훈련장은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근대건축물로 전쟁유산으로 재조명될 필요가 있다”라며, “평택박물관이 특성화된 박물관이 되기 위해서는 동북아 최대의 미군기지가 있는 점을 고려하여 대한민국의 ‘전쟁유산’을 연구하고 전시하는 특화된 박물관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평택시 박물관팀은 지난 달 고민규 건축가의 ‘뮤지엄 건축의 특성과 설계’라는 주제의 강연에 이어 이번 두 번째 ‘평택박물관 포럼’을 진행했다. 평택박물관 포럼은 매월 1회 박물관 건립과 관련한 전국의 전문가를 초빙하여 시민, 공직자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박물관 거버넌스를 구축해 나가는 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한편, 평택시는 2026년 개관을 목표로 고덕국제신도시 함박산공원내에 평택시 최초, 공립, 종합, 역사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현재, 평택박물관 건립은 올해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통과하고 내년 상반기에 나머지 행정절차를 진행,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설계를 시작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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