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양성면이 오는 22일 오전 9시 30분부터 양성면사무소와 면사무소 앞 도로에서 ‘다시 쓰는 양성 100년’ 문화장터를 개장한다.

안성시에 따르면, 양성시장은 지난 1922년 일제에 의해 공식적으로 폐시(閉市)됐다. 이번 문화장터는 100년 전 양성의 구장터를 재현하고, 양성의 중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행사는 ‘구장터가 열리다’라는 부제 아래 개시(開市)를 알리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각종 농산물과 공산품, 먹거리 장터는 물론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과 문화공연이 실시될 예정이다.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리 버스킹 무대도 당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마련되며, 저녁 6시부터는 돗자리를 가져온 주민들과 영화 ‘국제시장’을 함께 시청하게 된다. 

이걸필 양성면장은 “양성이 남한 유일의 4.1운동 실력항쟁지이자 덕봉서원, 양성향교, 미리내성지 등 다양한 문화자원을 갖고 있는 고장이고 뛰어난 자연환경과 함께 품질 좋은 농산물이 생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이를 널리 알릴 기회가 없어 아쉬웠다”며 “이번에 처음으로 소박하게나마 우리 양성면민이 주인공인 작은 장터를 마련했으니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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