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제기간 방문객, 대략 1만 명 추산

 - 평택시문화재단,“미흡한 점은 추후 축제에 개선할 것” 

평택시에서 주최하고 평택시문화재단(이하 재단)에서 주관한 ‘2022년 제1회 평택 한가락 페스타(이하 한가락페스타)’가 소사벌레포츠타운 일원에서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제1회 평택 한가락 페스타는 평택시문화재단에서 평택시로부터 위탁받아 기획한 축제로, 총 4억 3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 가운데 ‘한국음악의 과거, 현재, 미래’라는 주제로 평택창작국악콘서트 및 공연·체험·전시 등의 상설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기본 추진방향으로는 평택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농악’과 ‘민요’의 확장된 개념인 ‘소리’를 기반으로 한 음악 예술축제 구성과 주한미군 주둔 등에 따른 지역 특수성을 이용한 평택시의 대표축제 정체성 확립 및 시민이 주체가 되는 시민참여형 축제로의 추진 등으로 알려졌다.     

 

● ‘다양한 프로그램 기획’

‘2022년 평택 한가락 페스타’는 상설 프로그램으로 ▲거리공연 ▲체험·전시 ▲지역상생 프로그램 ▲유관기관 홍보 부스를 운영했으며, 축제기간 중 오후 7시부터는 풍류 대장 출신의 소리꾼 최재구와 장서윤이 더블 MC를 맡은 공식행사와 주제 프로그램 ‘평택창작국악콘서트’가 열렸다. 

상설프로그램 거리공연에서는 거리극과 마술, 댄스 등 장르를 불문한 형식으로 다양한 예술가와 관람객이 함께하는 ‘투명인간’, ‘나홀로 서커스’, ‘이완형 마술쇼’, ‘걸리버 여행’, ‘옴니버스 인형극’, ‘탭댄스 버스킹’ 등의 공연이 전개됐다.

체험·전시 프로그램은 지역의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안정리예술인광장 입주작가 체험·전시’, ‘시민축제참여단 기획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주제 프로그램인 창작국악 콘서트는 ▲평택연희단 ▲국제대학교 엔터테인먼트학부 ▲박애리&김덕수 일렉트릭 사물놀이 ▲민요밴드 BOB ▲양방언 밴드 ▲창작아티스트 ‘오늘’ 등을 섭외해 평택시만의 ‘농악’과 ‘민요’를 포함한 ‘소리’를 기반으로 한 콘서트를 선보였다.

한가락 페스타를 관람한 평택시민 A씨는 “처음으로 개최된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김애리, 김덕수와 같은 유명한 국악인을 섭외한 점이 정말 좋은 것 같다”며, “여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데 축제 장소가 쾌적하게 잘 관리된 것 같아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 축제 세부일정 ‘아쉽다는 평 많아’

7일과 8일, 평택 한가락 페스타를 방문한 시민들은 높은 수준의 공연과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것을 장점으로 꼽았으나, 세부 일정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실제로 축제를 방문한 평택시민과 축제에 참여한 일부 예술인은 아쉬운 점으로 한가락 페스타 축제 운영시간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대략 7시간 남짓한 시간에 거리공연 및 체험·전시, 부대행사, 콘서트까지 타이트하게 구성됐다는 점과 간단한 스낵코너가 운영되지 않아 방문객들이 축제를 끝까지 관람하지 못 했다는 것을 꼽았다. 

비전동에 거주하는 시민 B씨는 “이번 행사는 거리극이나 마술 같은 거리공연과 체험·전시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돼 매우 알찼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B씨는 “그러나 축제치고는 오후 2시라는 늦은 시간에 개최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아이들과 방문해 다양한 체험과 구경을 하고 콘서트 공연까지 보기에는 저녁시간과 겹치는 등 끝까지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평택 한가락 페스타에 참여한 예술인 C씨도 시민 B씨와 비슷한 입장이었다.

예술인 C씨는 “이번 축제에서 음식물 반입이 불가했던 만큼, 먹거리 부스를 운영하지 못했던 부분이 아쉽다는 주위 방문객 분들의 이야기가 많이 들린다”며, “특히, 아이들과 방문하는 시민 분들이 많았는데 저녁식사 시간이 공연 시간과 겹치는 등 많은 분들이 행사장을 빠져나가는 것을 보고 아쉬웠다”고 말했다.

평택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축제를 운영하면서 눈에 띄는 개선 사안에 대해서는 회의를 진행하고 다음 축제부터 개선할 예정이며, 축제 설문지 조사 등을 시행했기 때문에 그 결과를 바탕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향후 운영 계획에 반영할 것”이라며, “먹거리와 관련된 시민 분들의 불편사항은 레포츠타운에서 진행한 이유도 있겠지만, 조개터 상권 활성화 등의 효과를 위한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향후 축제의 경우 ‘레포츠공원’에서 진행될 지는 현재로서는 확실하지 않다. 평택시와 협의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으로, 추후 결정될 부분”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평택시문화재단에서 평택 한가락 페스타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지역 예술인을 배제하거나 홀대했다는 논란이 일은 바 있다. 해당 축제가 1회를 마친 만큼, 앞으로 평택시를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하는 등 어떠한 성과를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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