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흘간의 대장정 마무리. 체험부터 공연까지 다 잡았다

 - 약 43만 명 방문하며 성공적으로 축제 마무리

안성시가 지난 3일 폐막식을 끝으로 나흘 동안 진행된 ‘2022 안성맞춤 바우덕이 축제’의 막을 내렸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개최된 이번 축제는 ‘토닥토닥! 쓰담쓰담!’이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안성맞춤랜드와 안성천(작은미술관 부근) 일원에서 진행됐다.

4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 만큼 일각에서는 축제의 성패에 관한 우려도 제기됐으나, 집계 결과 총 42만 8천 명이 넘는 관람객이 축제에 방문하며 ‘바우덕이 축제’의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축제 첫째 날인 9월 30일에는 개막식과 남사당 공연, 탈춤 공연 등이 진행됐다. 둘째 날인 10월 1일에는 ▲연희 뮤지컬-심청전 ▲안성아티스트의 밤 ▲주민자치센터 우수동아리 경연대회 ▲국악퓨전 콘서트 등이 진행됐으며, 셋째 날인 10월 2일에는 ▲한뫼국악예술단-설화 ▲바우덕이 국악콘서트 ▲세계인어울림한마당 ▲안성가요제 등의 무대가 제공됐다.

이후 마지막 날인 10월 3일에는 ‘안성시민 예술무대’와 폐막식 등을 끝으로 축제가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에는 공연 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주 축제장소인 안성맞춤랜드에는 ‘저탄소기차 및 남사당 체험장’을 비롯해 ▲옛 안성장터 체험 공간 ▲어린이들을 위한 키자니아(직업체험) 및 에어바운스 ▲기타 체험존 등이 마련됐으며, 이 외에도 안성시 농·특산물 판매존을 통해 방문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안성시 농·특산물을 홍보 및 판매해 호평을 듣기도 했다.  

풀어야 할 숙제도 남겼다. 이번에 기록한 43만 명이 당초 안성시가 예상했던 30만 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이기는 하나, 69만 명이 방문한 2017년에 비해서는 26만 명 정도 감소한 숫자이기 때문이다.

바로 직전 대면 축제인 2018년 바우덕이 축제부터 관람객 수가 40만 명대로 낮아졌다는 점을 고려해 내년 축제부터는 새로운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위원장 김보라 안성시장은 폐막식을 통해 “앞으로도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를 통해 지역이 화합하며, 우리의 전통을 후손에게 고스란히 전하는 것을 넘어서 현대화시키고 더 나아가 세계화시켜서 온 지구촌에 우리 한국 전통예술문화와 남사당 바우덕이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는 남사당패를 이끈 최초의 여성 꼭두쇠인 바우덕이(본명 김암덕)의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진행된 축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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