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지역, 몇 년째 똑같은 상황 반복..악취도 심해

 - 평택시,“농어촌공사와 합동으로 쓰레기 수거 진행하겠다”

평택국제대교(이하 국제대교) 아래. 평택호 수변(水邊)이 수년째 방치된 부유쓰레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국제대교 인근, 여러 곳이 부유쓰레기로 뒤덮여 있는 만큼 신속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문제로 지목된 곳은 평택국제대교를 사이에 둔 팽성읍 계양리 인근 수변(水邊)과 건너편 평택시 현덕면 신왕리 부근 일대로, 이곳에는 스티로폼을 비롯한 농구공, 장판, 맥주병, 캔, 비닐, 나무판자, 잡목, 플라스틱 병 등 온갖 쓰레기로 난무했으며, 악취가 나는 등 평택호 수질오염 우려가 심각한 상황이다.

인근주민 A씨는 “국제대교 밑, 팽성읍과 신왕리 부근 평택호는 몇 년째 부유쓰레기로 뒤덮여 있다”며, “심한 악취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평택시에서 치우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호소했다.

이어서 A씨는 “평택시에서는 평택호 관광단지부터 시작해서 평택호 횡단도로에 자전거도로를 조성하고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타 지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지만, 관리되지 않고 방치된 쓰레기 때문에 오히려 평택시민인 내가 다 창피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국제대교 밑, 부유쓰레기가 쌓여있는 곳과 불과 20M정도 떨어진 곳에는 평택시가 조성한 평택호 횡단도로 내 자전거도로가 있었으며, 해당 위치는 자전거도로를 이용하기 위해 평택시민과 타 지역시민들의 방문이 많은 곳으로 알려졌다.

평택시 담당부서 측은 농어촌공사와 협의를 진행했으며, 국제대교를 포함한 평택호 수변 쓰레기 정화활동이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평택시 관계자는 “평택호의 경우 주기적으로 쓰레기 청소를 진행하고 있다”며, “물에 떠 있는 쓰레기는 (장마, 태풍 등) 비가 많이 오고 난 후 대대적인 정비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경계가 불분명한 지점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수면쓰레기인지, 육지쓰레기 인지에 따라서 평택시 관리와 농어촌공사 관리로 나뉘어져 있는 상황이다. 올해의 경우 농어촌공사와 협의를 진행한 상황으로,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후, 농어촌공사와 함께 협력해서 국제대교를 포함한 평택호 전 지역에 쌓인 쓰레기를 치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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