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현대음악관에서 지난 13일 그림자음악극 ‘흥보가 박을 타는디’를 제작해 공연했다.

이번 공연은 예로부터 구전돼 온 전래동화 ‘흥보와 놀부’의 이야기에 신명난 판소리를 접목해 다음세대에게 소개하고 우리문화의 정취를 즐기고자 기획됐다.

‘그림자음악극’은 캐릭터인형을 입체적으로 제작해 이야기 대사에 맞춰 그림자의 움직임을 조명에 비춰 공연하는 것을 말하며, 한국근현대음악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음반인, 판소리 흥보가 가운데 ‘흥보 박타는 대목’을 주제곡으로 삽입해 공연의 흥을 더했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참여 어린이가 주도적으로 대본과 캐릭터인형을 직접 만들고 공연하는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또래와의 협동을 통한 자존감 상승 및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병행했다.

한편, 한국근현대음악관은 국내 최대의 근대시기 음악 전반의 자료들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고유한 음악 콘텐츠를 개발해 다양한 행사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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