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일죽면이 지난 15일, 광복절을 기념해 ‘제74회 안성시 일죽면민 체육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일죽면민 체육대회는 1945년 대한독립을 기념하는 체육대회로, 6.25전쟁이 발생한 1950년에만 일시 중단됐다가 이듬해부터 다시 시작됐다. 최근 몇 년 간은 코로나19로 인해 광복절 기념식만 거행됐지만 올해는 면민 체육대회 역시 개최했다. 현재는 전국 유일의 광복절 기념 체육대회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장 및 국회의원 표창 등 주민들에게 다양한 표창장이 수여됐으며, 특히 면민들 스스로가 모범 시민을 추천하고 선발해 시상하는 ‘면민대상’이 수여되기도 했다. 

올해 면민대상을 받은 이동재 씨는 새마을 지도자, 일죽면 체육회장, 안성시의회 의장 등을 두루 거치며 오랜 기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 봉사한 공로로 주민들 다수가 추천해 면장, 체육회장 등 5명으로 구성된 시상 선정 위원회에서 시상자로 선정됐다.

최왕묵 일죽면 체육회장은 “74년의 체육행사가 일죽면민의 밝고 건강한 삶을 조성하고 이웃과 결집하는 면민 의식을 형성했다”며 “자랑스럽게 계승되고 있는 체육, 문화 활동을 통해 애향심을 고취하고 지역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일죽면이 해방 이후부터 현재까지 지켜 온 광복절 기념식 및 체육대회가 앞으로도 계속 전승·발전돼 전국적으로 귀감이 되는 지역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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