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는 우리가 다 아는 대로 문자 그대로 휴대하고 다니며 사용할 수 있는 손안에 드는 작은 전화기로, 핸드폰 또는 스마트폰, 모바일이라고도 한다.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필수 휴대품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휴대전화의 보급률은 94%로 사실상 거의 모든 국민이 한 대씩 소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휴대전화가 대중화되기 전에는 동전을 넣고 통화하는 공중전화기에 가서 전화를 해야 했고 또 전화 교환국을 통해 상대편 전화번호를 알려 주어 연결하여 통화를 하기도 했다.

그 후에 다이얼 전화기가 나와 집에 앉아 전화기에 있는 전화번호 다이얼을 돌려서 직접 상대편 전화기에 연결되어 통화를 했다. 이제는 공중전화 부스도, 다이얼 전화기도 다 사라졌다.

그러나 오늘에 와서는 손안에 드는 스마트 폰으로 어디에서나 상대편의 전화번호를 눌러서 즉석에서 통화도 할 수 있고 또 문자로도 교신을 할 수 있다. 이뿐이랴 이 스마트폰 안에는 통신 기능만 있는 게 아니라 일상생활에 필요한 상식이나 기능들을 검색을 통하여 습득할 수 있는 그야말로 만물박사의 역할을 다 해 준다.

이렇게 휴대전화가 보급되면서 얼마나 편리한 생활을 하고 있는가.

지금에 와서 돌이켜 보면, 전화기가 생기기 이전에 통신 수단이래야 편지 정도였다. 그나마도 근 거리는 빨라야 3~4일 걸리고 먼 거리는 그 보다도 며칠 더 걸려야 들어갔다. 그래서 군대 간 아들의 편지라든지, 연인 간에 주고받는 편지는 하루가 새롭게 기다리는 편지이기에 매일 같이 우편배달부가 나타나기만을 고대했다. 아마도 이 시대에는 우편배달부가 형제자매는 아니더라도 그 다음으로 반가운 손님이었다. 편지 말고 빠른 게 있다면 전보였는데 이것은 우체국에 가서 직접 접수를 하고 글자 수에 따라 통신료를 내야 했다.

여기에 비하면 지금은 어떤가? 휴대전화에서 문자 메시지로 작성하여 직접 발송할 수도 있고 화상통화도 할 수 있다. 현재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렇게 급속도로 발전하여 일상생활에서의 신속하고 편리함의 혜택을 받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것이 다 과학 문명의 발달에서 오는 것인데 이 추세라면 앞으로 더 발전이 올 것이라 예측 된다. 

그런데 세상일이란, 긍정적인 일이 있는 반면 그 이면에는 부정적인 일도 따르는 법, 요즘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는 ‘보이스피싱’, 이 또한 주로 휴대전화를 통한 사기 수법인 것이다. 이 뿐이랴, 각종 악플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유익한 문명의 이기들을 선용하면 좋은 일을 굳이 악용하여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들, 적발되면 처벌을 받는 줄 알면서도 계속 일어나는 것도 일종의 사회적 불치병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역시 휴대전화는 이젠 없어서는 안 되는 생활필수품이 되었다. 숨어서 악용하는 행위도 있지만, 전에 없던 이 편리한 휴대전화에 새삼 고마운 마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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