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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향교 두고 갑론을박...쪼개진 평택 유림
이성관 기자  |  p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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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7.27  1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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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균관유도회 평택지부 “향교 재산 횡령한 전교” 

 - 평택향교 전교 “말도 안 되는 주장, 소명자료 있어”

 - 전교(典校) 연임 과정에서 유도회 배제 의혹도 제기

평택향교 전교(典校, 지방향교를 관리하는 책임자)의 횡령 의혹을 두고 평택 유림(儒林)계가 내홍을 겪고 있다.

더욱이 전교 선출 과정에서 해당 의혹을 제기한 성균관유도회 평택지부 회원들이 고의로 배제됐다는 주장이 추가로 제기되고 있어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유도회 평택지부에 따르면, 평택향교는 지난 2018년 평택 합정동에 소재한 건물을 민간에 매각했다. 이후 매각 금액은 「향교재산법」에 의해 경기도향교재단이 관리했다.

의혹은 전교 A씨가 평택향교 소유의 노후건물 정비를 목적으로 경기도향교재단으로부터 매각 금액의 일부를 교부받으면서 불거졌다. 

성균관유도회 평택지부 박만복 부회장은 “A씨는 향교 연립건물을 수리한다는 명목으로 재단으로부터 3억 원 이상을 교부받았으나, 우리가 확인해본 결과 수리하지 않았는데 수리했다고 명시돼 있거나, 반대로 이미 수리한 것으로 기록된 곳을 몇 번에 걸쳐 중복으로 수리했다고 하는 등의 비리가 발견됐다”며, “경기도향교재단에서도 지난해 12월 이를 감사하려고 시도했으나 A씨의 감사거부로 인해 시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평택향교 전교 측은 “연립건물은 구조가 비슷해 서류만 보고는 오해할 수 있다. 중복지출 및 거짓지출 등은 전혀 없는 사실이다. 이를 증명할 자료 역시 갖고 있다”며, “감사 거부도 오해다. 만약 감사를 하려거든 공문을 통해 감사 일시, 장소 등을 알려야 하지만 당시 재단은 그런 것 없이 간단한 질문을 위해 향교를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지만 그게 곧 감사거부는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성균관유도회 평택지부가 제기한 A씨에 대한 의혹은 이뿐만 아니다. A씨는 지난 7월 22일 취임식을 개최하고 전교 연임에 성공했다. 2016년, 2019년에 이어 2회째 연임이다. 

문제는 성균관 직제 정관에서는 전교의 연임을 1회로 제한하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전교 선출을 위해서는 유림총회가 열려야 하나 성균관유도회 평택지부 회원들은 해당 총회가 있던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만복 부회장은 “2016년 전교를 선출할 당시에는 조건에 성균관유도회 소속이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었다. 그것은 곧 성균관유도회 평택지부 회원도 이번 전교 후보로 등록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선거 공고조차 알지 못했으며, 유림총회 역시 우리를 제외하고 장의(掌議, 의결권을 가진 향교 구성원)들만으로 구성됐다”고 전했다.

이에 A씨는 “전교 후보가 없으면 기존 전교가 연임을 하게 된다. 현재 저로 인해 논란이 발생한 만큼 전교를 그만두고 싶었으나, 총회에서 저로 하여금 전교를 연임하도록 했다”며, “또한 성균관 정관과 관계없이 평택향교 정관에서는 전교의 연임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이어 유림총회 성균관유도회 제외에 대해서는 “성균관유도회와 평택향교는 법인 자체가 다르다. 1999년 3월에 만들어진 평택향교 정관에 성균관유도회는 평택향교의 회원이 아니라고 명시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향교재단은 지난 15일 ‘2022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평택향교 관련 논의를 나눴다. 이날 경기도향교재단 최종수 이사장은 “이번 일은 평택향교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유림 전체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는 만큼 향교재단에서 감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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