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5회 임시회 개회...정토근 의원 부의장 선출

 - 민주당“여당의 안성시의회 원 구성 독식”

여당의 원 구성 독점 논란 속 국민의힘 정토근 의원이 안성시의회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기존에 당선됐던 안정렬 의장에 더해 부의장과 운영위원장까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차지하자 더불어민주당은 “다수당의 폭거”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안성시의회는 지난 18일 부의장 및 운영위원장 선출을 위해 ‘제205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그러나 이날 임시회에는 국민의힘 의원 5명만 참석하고 더불어민주당 의원 3명은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1차 본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이관실 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했으나, 이관실 의원이 이를 거절하자 같을 날 오후, 정토근 의원을 부의장으로 이중섭 의원을 운영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안성시의원들은 “결과적으로 국민의힘은 애초부터 민주당에 부의장을 안배할 의도가 없었음을 증명했다”며, “부의장직은 소수당에 안배하는 것이 관례였다. 소수당의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하라는 의미였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러한 가치를 송두리째 짓밟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줄곧 조건 없이 부의장직을 줄 것을 요구했다. 이관실 의원을 지목해 부의장을 하라는 것은 민주당의 권리와 자치에 대한 심각한 침해이기 때문”이라며 이관실 의원의 부의장직 거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최근 정토근 의원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이 있었던 만큼 그에 대한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토근 의원은 지난 12일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대로 확정된다면 정 의원은 당선무효형에 처하게 된다. 현재는 항소한 상태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해당 건에 대해서는) 나중에 의회를 통해 공식입장을 표명하겠다”며, “우선은 제가 어떻게 의정활동을 하는지 지켜봐주시고, 잘못한다면 그 때 냉철하게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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