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법인 유스나루 통합돌봄 사회서비스 재단(이하 유스나루)이 지난 22일 장애인 자활훈련사업의 일환으로 ‘자활농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활농사에는 발달장애인 청년 10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팽성읍 노와리에 위치한 925여㎡(약 280평) 경작지에서 콩과 들깨를 심었다. 

유스나루 민순례 사회복지사는 “건강한 자활을 위해 가이드러너(장애인들의 활동을 돕는 사람)로서 저의 역할은 무엇일지 많이 고민을 해봤다”며, “하나부터 열까지 가이드러너로서 제가 해야 할 일은 기다림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발달장애인들에게 280평의 밭은 마치 2천800평과 같은 느낌이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잡초를 뽑는 것부터 콩을 심는 것까지 그들은 모든 것을 해냈다”며, “우리가 해야할 일은 그들의 역할을 대행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스나루는 지난 2018년 개인봉사단체 그룹홈으로 시작해 2021년 정식 재능기부 자원봉사단체로 등록됐으며, 현재는 이주근로자들을 위한 무료쉼터, 경증 장애인의 자립훈련을 통한 ‘독거중증장애인 거주지 청소 봉사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

신청 및 기타 궁금한 사항은 유스나루(655-6385, 010-5356-638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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