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신문
기획·특집중국, 중국인의 지혜
중국, 중국인의 지혜 494사마천의 사기를 말하다(10) 환공(桓公), 맹주에 오르다
박기철 평택대학교 중국학과  |  panews@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2.06.29  11:36:5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제나라의 환공은 초기에 국력을 강화하고 관중의 말을 따라 선정을 베풀었기에 제나라 사람 뿐만 아니라 주위의 제후국들이 그를 따랐고 자연스럽게 그의 위치가 올라갈 수 있었다. 환공이 제후가 된지 7년이 되었을 때 제후들은 환공을 맹주로 받들어 그가 춘추시대의 초기를 이끌게 되었다. 

이후 그는 북방의 이민족이 연나라를 공격해오자 군대를 파견하여 연나라를 보호해주었다. 또한 그가 제나라로 돌아오는 길에 연나라의 제후가 그를 환송하러 오다가 제나라의 땅을 밟게 되었다. 그러자 환공은 “제후는 자신의 국경을 넘어서 전송을 하지 않는 법이다”라고 하면서 환송하러 따라온 길을 경계로 삼아 연나라에게 주었다. 이러한 환공의 덕행이 세상에 알려지자 제후들이 그를 더욱 높이 받들었다. 

환공이 제후가 된지 27년째에 그의 여동생이 노나라에 시집을 갔고 노나라 군주의 어머니가 되었다. 그러나 그 여동생은 자신의 시동생과 간음을 하였고 자신의 아들을 죽게 만들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환공은 자신의 여동생을 소환하여 죽음을 내렸다. 

그 다음해에 위나라가 북방의 이민족에게 공격을 받고 도움을 청했다. 환공은 또 다른 제후들과 함께 군대를 이끌고 위나라를 구해주었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맹주의 자리도 그 시간이 길어지면서 독단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그 계기가 된 것은 그의 부인이 채희였는데 환공과 물놀이를 하면서 장난을 쳤다. 이에 화가 나서 채희를 친정인 채나라로 돌려보냈다. 그러자 채나라 제후는 채희를 다른 곳에 시집을 보냈고 이에 화가 난 환공은 군대를 일으켜 채나라를 공격하여 멸망시켰다. 이제 제나라의 환공은 존경의 대상이 아니라 공포의 대상으로 전락하기 시작했다. 

환공은 점차 야심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이웃하고 있던 초나라에 군대를 보내 공격하였고 초나라의 성왕도 군대를 일으켜 전쟁에 대비했다. 초나라의 사신이 환공을 만나기 위해 방문하자 관중이 대신 만났다. 관중은 제나라가 군대를 일으킨 이유를 초나라가 제대로 주나라에게 공물을 바치지 않고 있고 또 주나라의 소왕이 남쪽으로 간 후 돌아오지 않고 있으니 이를 알기 위해서라고 변명을 하였다. 

초나라는 이에 반박하면서 공물을 앞으로 잘 바칠 것이나 소왕의 행방은 알 수가 없다고 하면서 만약 제나라가 공격하면 일사항전하겠다고 맞섰다. 이에 환공은 초나라와 화친을 맺고 군대를 철수 하였으며 돌아오면서 진(陳)나라를 지났는데 진나라는 자신의 영토를 통과하는 것이 못마땅했다.

그래서 제나라 군대가 돌아서 가도록 거짓말을 했는데 이에 다시 진나라를 공격하였다. 

제나라의 환공은 점차 자신의 권력에 교만해지기 시작했다. 그가 제후에 오른 지 35년이 되던 해에 많은 제후들과 회맹을 열게 되었다.

이때 주나라의 왕이 환공에게 하사품을 보냈는데 환공이 절하지 않고 그냥 받으려고 했고 관중이 건의를 하자 그때서야 예를 갖추었다. 

그해 가을에 다시 회맹이 열렸는데 이때 회의를 참석한 주나라의 재공과 많은 사람들이 더 교만해진 환공과 제나라에 반감을 가지기 시작했다. 

환공은 자신이 모두 아홉 차례의 회맹을 가졌고 남쪽에서 북쪽까지 많은 땅을 정복하여 천하의 어려움을 해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하, 은, 주의 왕들이 천명을 받은 것과 같이 자신도 자격이 충분하니 태산에 올라 하늘에 제사를 올리겠다고 했다.

그 의미는 자신이 주나라의 천자의 위치에 오르겠다는 뜻이었다. 

이때 관중이 또 나서서 환공을 막아서서 아직 때가 되지 않았고 이를 위해서는 조건이 충분하지 않다고 그를 설득했다. 환공은 자신의 욕심을 채울 수 없어서 속이 상했으나 그래도 관중의 말이 옳았기 때문에 자신의 뜻을 꺽었고 맹주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      

< 저작권자 © 평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박기철 평택대학교 중국학과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평택시농업기술센터, 새롭게 변해야 한다Ⅳ
2
평택복지재단 산하기관‘민간위탁 추진’논란
3
평택시농업기술센터, 새롭게 변해야 한다Ⅲ
4
안성 용설저수지, 허가 받지 않은 불법 시설물 횡행
5
평안밀레니엄선도장학재단·사랑의 울타리, 장학생 및 멘티·멘토 장학증서 수여식 개최
6
‘100만 평택특례시’기틀 마련할 민선8기 출범
7
평택향교 두고 갑론을박...쪼개진 평택 유림
8
개원 열흘 넘도록...원 구성 못한 안성시의회
9
김보라 안성시장, 연암대학교 ICT 융복합 양돈·양계실습장 벤치마킹
10
평택시, 제15회 평택시 협치 아카데미 개최
신문사소개윤리강령편집규약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평택시 비전5로 35, 501호(비전동) (주)평안신문  |  대표전화 : 031-692-5577  |  팩스 : 031-692-5579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경기 다 00922  |  발행인 : 심순봉  |   청소년보호책임자 지정 : 이성관
Copyright © 2011 평안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aster@p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