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벤쿠버에 본사를 둔 배터리 소재 개발·제조업체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NEO Battery Materials)가 평택 오성 외국인 투자지역에 전기차 배터리 신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제조시설을 설립한다.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는 오는 2025년까지 240억 원 상당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허성범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 대표는 지난달 30일 경기도청에서 전기차 배터리 신소재 양산을 조속히 지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가 이번 투자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약속했으며,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는 실리콘 음극제 제조시설을 조기에 준공하고 경기도민을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이번에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가 상용화하는 배터리는 핵심부문인 음극재를 기존 흑연에서 실리콘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흑연 음극재에 비해 에너지밀도가 최대 50% 높고, 배터리 용량은 5배 가까이 늘릴 수 있으며, 충전 속도고 훨씬 빠른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미국 테슬라와 독일 포르쉐 등의 자동차 업체는 전기차 충전 속도를 올리기 위해 실리콘 음극재를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규 행정2부지사는 “이번 투자는 국내 개발한 첨단 기술과 해외자본이 결합하고, 판로 개척을 통해 양산단계까지 이른 새로운 투자유치 성공사례”라며,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가 국내 중소기업과 협업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는 모범적인 외국인 투자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허성범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 대표는 “평택 오성 외국인산업단지에 사업부지를 확보하고 양산시설 설립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것에 감사하다”며,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실리콘 음극재 시장에서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는 단시간 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자리잡는 모범적인 외국인투자기업으로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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