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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윤석열 취임
이성관 기자  |  p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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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5.11  15: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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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국제사회에서 존경받는 나라 만든다”

 - 74년 만에 청와대 개방, 대통령은 용산에서 집무 시작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지난 3월 9일 대선에서 승리한 윤 대통령은 5월 10일 0시를 기점으로 군 통수권을 이양 받음으로써 국가원수로서 법적인 권한과 역할을 넘겨받았다.

같은 시각 보신각에서는 대통령의 공식 임기 개시를 알리는 타종행사가 진행됐다.

본격적인 취임식에 앞선 오전 10시경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헌화·분양하고 참배했으며, 이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취임식장으로 이동했다.

이날 취임식은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슬로건 하에 진행됐다.

취임식에는 문재인·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포스탱 아르샹쥬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 더글러스 엠호프 해리스 미국 부통령 부군, 조지 퓨리 캐나다 상원의장,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등 세계 각국의 경축 사절이 방문했으며, 4만 1000여 명의 시민들도 함께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저는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 전 세계는 팬데믹 위기, 교역질서의 변화와 공급망의 재편, 기후변화, 식량과 에너지 위기, 분쟁의 평화적 해결의 후퇴 등 어려운 난제들에 직면해 있다. 또한, 우리나라를 비롯해 많은 나라들이 초저성장과 대규모 실업, 양극화의 심화와 다양한 사회적 갈등으로 인해 공동체의 결속력이 흔들리고 와해되고 있는 한편,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정치는 민주주의의 위기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제 정세에 대해 진단했다.

아울러 “국가 간, 국가 내부의 지나친 집단적 갈등에 의해 진실이 왜곡되고 각자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을 선택하거나 다수의 힘으로 상대방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트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해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이 어려움을 해결해나가기 위해서는 우리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바로 자유”라며, “인류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자유로운 정치적 권리, 자유로운 시장이 숨 쉬고 있던 곳은 언제나 번영과 풍요가 꽃피웠다. 자유는 승자독식이 아니라 일정한 수준의 경제적 기초, 공정한 교육과 문화의 접근 기회의 보장”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윤 대통령은 과학 혁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도약과 빠른 성장은 오로지 과학과 기술, 그리고 혁신에서 이뤄낼 수 있다. 과학과 기술 그리고 혁신은 우리의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고, 우리의 자유를 확대하며, 우리의 존엄한 삶을 지속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자유와 창의를 존중함으로써 과학기술의 진보와 혁신을 이뤄낸 많은 나라들과 협력하고 연대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일시적으로 전쟁을 회피하는 취약한 평화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평화를 추구해야 한다”며, “한반도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서도 평화적 해결을 위해 대화의 문을 열어놓겠다. 그리고 북한이 핵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북한경제와 북한주민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를 위대한 국민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며 취임사를 끝맺었다.

대통령 취임사 이후에는 청와대에서는 개방 행사가 진행됐다. 청와대 개방은 윤 대통령의 주요 공약 중 하나였다.

이를 통해 1948년 이후 74년 만에 청와대가 국민에게 개방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에 마련된 대통령 집무실에서 향후 5년간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된다. 

청와대 개방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22일까지 청와대 경내, 경복궁, 북한산 일대에서 대국민행사 ‘청와대, 국민 품으로’가 진행될 예정이다. 청와대 개방과 관련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74년간 제왕적 대통령 권력으로 대표된 청와대가 국민 품으로 돌아가 소통과 통합의 공간으로 거듭난 것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한편, 문재인 전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이후 양산 사저로 이동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9일 퇴임식을 통해 “다음 정부에서도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계속 이어나가길 기대한다”며, “이전 정부들의 축적된 성과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국력이 커지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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