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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국인의 지혜 469다시보는 중국 역사 (127) 북경 올림픽의 정치학
박기철 평택대학교 중국학과  |  p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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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2.09  11: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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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중국의 수도 북경에서는 동계 올림픽이 개최되어 세계 여러나라의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세계 최대의 축제라고 할 수 있다. 올림픽은 프랑스의 쿠베르탱 남작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프랑스를 넘어 세계 청년의 건강과 우정을 같이하여 세계를 하나로 만들자는 취지로 올림픽을 만들었다. 

1894년 국제올림픽 위원회(IOC)가 결성되었고 1896년 제1회 아테네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 올림픽은 매 4년마다 한번씩 개최되며 하계 올림픽과 동계 올림픽으로 구분된다. 한국의 경우 1988년에 서울에서 올림픽을 개최하였으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였다. 

북경 동계 올림픽은 2월 4일에 개막되어 2월 20일에 폐막되는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올림픽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를 엄습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최되어 무관중이거나 혹은 소수의 중국인 관중들이 대부분인 재미없는 올림픽이 되고 있다. 이번 올림픽은 단순히 코로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인 이슈들로 인해 그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수년간 이어져오는 미중간의 갈등은 이제 올림픽으로도 비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을 비롯한 그 동맹국가들은 중국의 인권문제, 대만에 대한 위협, 홍콩에서의 민주주의 억압 등 다양한 문제들로 인해 올림픽 보이콧을 선언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외국의 정상들은 러시아, 사우디 아라비아, 이집트, 폴란드,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등 단 21개 국가의 정상들만 참석했다. 이번에 참석한 주요한 국가들의 정상은 대부분 비민주주의 체제의 국가들만 참석했고 서방의 국가들은 그 누구도 참석하지 않았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 캐나다, 일본, 독일, 호주 등의 국가들은 중국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면서 불참을 선언했고 그 가운데 한국은 이번 올림픽을 종전선언의 기회로 삼고 싶었으나 좌절되고 말았다. 

동시에 미국과 중국의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가 최종적으로는 문화체육부 장관을 파견하는 선에서 절충점을 찾았다. 한국의 이러한 결정은 또 한번 미국과 중국의 양쪽 모두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고 외교의 방향을 상실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더욱이 개막식에 등장한 한복이 한국내에서 이슈가 되기 시작했다. 한복(韓服)이라는 단어 자체의 한국의 옷이라는 이름으로 전혀 문제가 될 수 없고 말 그대로 한국의 전통 복식이란 뜻이다. 

얼마전 중국의 네티즌이 한국의 한복이 중국 것이라는 뜬금없는 소리를 하면서 양국간에 문제 아닌 문제가 된 적이 있다. 그런데 이번 개막식에 중국의 소수민족들이 그 민족의 의상을 입고 나오는 중에 한복을 입은 조선족도 등장하면서 한복 논쟁이 정치적 이슈로 옮겨 붙었다. 

중국에는 한족을 포함하여 모두 56개의 민족이 살고 있으며 그중 한족이 92%이고 소수민족은 약 8%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이 이야기하는 조선족은 약 150만명 정도가 중국의 요녕성, 길림성, 흑룡강성 등에 많이 분포하여 거주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언론에서 시작하여 문화침탈과 동북공정이라고 이를 대서특필하면서 우리의 민족 정서를 자극하고 있고, 중국도 민족 감정을 부추겨 한국과 중국의 관계는 다시금 소원해지고 있다. 정치인들도 이에 기회를 놓칠세라 아전인수식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세계인의 축제가 되어야 할 올림픽이 정치라는 변수에 발목을 잡히면서 얼룩지고 있다.

중국은 이 올림픽을 통해서 자신들의 민족주의를 고취시키고 시진핑을 중심으로 하나된 중국을 만들려는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있다. 

한편 미국은 동맹들과 올림픽을 보이콧하면서 중국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외교력을 보여줬고 여기다 한복 파문도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올림픽은 여러 가지 이유로 참 재미없는 올림픽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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