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와 안성시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우세지역으로 분류되어 26일부터 오미크론 집중대응 체계에 돌입한다.

오미크론 대응 체계에는 여러 내용이 있지만 간단히 요약하면 ‘중증환자 치료’에 더 집중하겠다는 이야기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는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비해 전파력이 2배에서 3배 정도 더 빠르다. 치명률은 델타에 비해 5분의 1 수준인 0.16%라고 하니 이것을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반대 사례는 지난 2012년 4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발된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가 있다. 메르스는 치명률이 20%에 가까운 무시무시한 병이었지만 너무 높은 치명력 탓에 전파력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즉, 정부는 치명률은 낮고,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의 특성상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날 것을 우려해 중증환자 위주의 대응 방법을 택한 것이다.

그러나 오미크론의 위험은 비단 전파력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접종한 백신을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다는 것 또한 오미크론의 무서움이라 할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유럽은 완전히 규제를 풀어버리기도 하고 이스라엘은 4차 백신 접종까지 실시하고, 또 어느 나라에서는 도시를 아예 봉쇄해 버렸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무엇이 정답인지, 정답이란 게 있긴 한 건지 헷갈리기 시작하지만, 상황에 맞춰 나름의 해결법을 만들어가고 있고, 그러한 방법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길 바랄 뿐이다.

아무리 치명률이 낮다 한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걸리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극히 적은 확률로도 사람의 몸이라는 게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치명률 0%와 0.1%는 엄연히 다르다.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이 아니던가. 하루빨리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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