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주간 신규 확진자 일평균 86명으로 증가

 -확진자의 89%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

평택시가 지난 10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대책 강화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평택시에 따르면, 2021년 12월 13일부터 2022년 1월 8일까지 4주간 평택시의 코로나19 신규환자는 일평균 86명으로, 2021년 11월(일평균 25.3명) 대비 337% 증가했다.

특히 성탄절 이후 팽성읍과 신장동, 부대관련 업소를 중심으로 신규확진자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평택시가 2021년 12월 30일부터 2022년 1월 8일까지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775건의 사례검사를 의뢰한 결과, 확진 62건 중 55건이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됐다. 자그마치 89%가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인 셈이다. 

더욱이 오미크론 확진자들에 대한 접촉자 추적관리를 통해 어학원, 미군부대 내 클럽 등에서 추가 확진이 확인된 만큼, 시는 오미크론 변이바이라스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대책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기존 백신접종 완료자의 경우 확진자와 접촉하더라도 자가격리에서 면제됐으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에는 예외없이 자가격리를 10일간 실시하게 되며, 일상접촉자 역시 10일간 능동감시를 실시하게 됐다.

또한,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학교 등에 대해 다음 주말까지 방학이 권고됐고, 미군부대 주변 지역주민, 운영업소 종사자에 대한 전수검사 또한 진행될 예정이다.

미군 측에도 공중방역수준의 격상을 강력하게 요구하여 오는 24일까지 외출이 금지되는 등 HAPCON B+ 수준으로 격상됐으며, 워킹그룹 회의를 통해 평택시와 미군 간의 정보공유 공조체계 또한 강화하기로 했다.

김영호 평택보건소장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오미크론 변이 위험도평가 결과, 중증도는 델타변이 대비 낮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빠른 전파력으로 인한 확진자 급증 가능성 및 제한적인 백신효과 등으로 인해 종합적인 위험도는 델타 백신 대비 낮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우리의 일상은 다시 더 큰 제약을 받을 수 있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으로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평택시는 정부에 ‘코로나19 먹는약 치료제’ 우선 배정을 요청했으며, 시민들의 부스터샷을 독려하기 위해 백신의 효과가 담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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