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수서 간 고속철도공사 구간 중 지하터널 시공현장에서 암벽이 무너지면서 작업 중이던 외국인 근로자 2명이 매몰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평택경찰서에서 따르면, 사고는 지난 3일 오후 5시 30분께 H산업개발이 시공 중인 제6-2공구 수직공 현장에서 평택방향으로 45㎞ 떨어진 평택시 진위면 마산리 784-7번지 지점의 깊이 40m 지하터널 막장에서 암반 해체를 위해 폭약을 설치하는 장약작업 중 암벽이 붕괴되면서 외국인 근로자 2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매몰됐다 구출된 외국근로자 2명 중 태국출신 Y 모(25) 씨는 인근 오산지역 병원으로 후송 중 사망했으며, 캄보디아출신 C 모(24) 씨는 같은 병원으로 후송돼 심폐소생술 실시 도중 사망했다. 한편, 경찰은 H산업개발 업체 공사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평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