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지난 3일 안성시청 상황실에서 13개 레미콘, 아스콘 업체 대표 및 해당 부서장, 관련기관 및 협회대표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관내 레미콘, 아스콘 생산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건설경기 문제점 진단 및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실질적인 대응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철근, 시멘트, 아스콘 등 주요 건설자재의 수요 감소에 원자재 값이 천정부지로 인상되면서 해당업계는 이중 고통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건설경기 침체는 업계 자체의 어려움이라는 단순한 문제를 떠나서 일용직으로 인하는 단순근로자, 소규모 식당, 소모품 생산업체까지 미치는 부정적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결국은 지역경제 침체, 일자리 감소라는 도미노 현상을 일으킬 수 있어 서민생활에 막대한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안성시에는 13개의 레미콘, 아스콘 생산업체가 가동을 하고 있으나, 예년에 비해 가동 일수가 현격히 줄어들어 1곳은 지난 3월 폐업한 상태이고, 나머지 업체도 인력을 감소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업체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나, 업체와 지역과 시민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각종 공사발주 시 관내업체 선정 및 생산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조건에 명시하는 방법과 안성시가 국·도비 사업 공사가 우리시에서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애써달라”며, 시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황은성 시장은 “현재 위기 상황을 기회로 만들기 위해 업체관계자, 관련기관 및 협회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이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공사추진시 관내업체의 생산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전 직원에게 알려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대형공사 발주에 따른 국·도비 공모사업 추진도 전 직원이 머리를 맞대고 지속적으로 아이디어를 발굴해 내는 등 힘을 모으고 있다. 업체에서도 기술력 개발 등 자구책 강구, 부실공사 추방 등 자체 자생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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