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소방서는 지난달 31일 원곡 119안전센터 소속 이기성 소방관이 퇴근길 주택화재에서 거동이 불편한 80대 노부부 및 70대 요양사를 안전하게 주택 밖으로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안성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9시쯤 야간근무를 마치고 퇴근을 하고 있던 이기성 대원은 평택시 고덕면 인근에서 우연히 검은 연기를 발견하고 신속히 달려가 현장을 확인하고, 주택 대문 인근에서 불꽃이 치솟아 오르고 있어 즉시 119에 신고 및 주택 내부 거주자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택내부로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주택 현관은 불길이 거세 진입이 불가하다고 판단한 이 소방관은 건물 우측 창문을 강제 개방 후 거주자 3명이 있음을 확인하고 신속히 주택 내부로 진입하였다.

이 소방관은 거동이 불가한 거주자 3명 중 1명은 등에 업은 상태로 직접 구조하였고, 거동이 가능한 요구조자 2명은 대피를 유도해 건물 밖으로 안전조치한 후, 현장에 있던 구급대원에게 요구조자를 인계하고 현장을 떠났다.

이기성 소방대원은 “퇴근길에 검은 연기를 발견하고 화재 현장으로 즉시 달려갔다”며, “소방관이면 누구나 해야 할 행동으로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평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