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만공사는 지난 22일 해양수산부로부터 ‘평택·당진항 2-3단계 1종 항만배후단지 개발사업’ 시행자로 지정돼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평택항만공사는 평택·당진항 동부두에 인접한 1종 항만배후단지(22.9만㎡, 약 7만 평)에 오는 2025년까지 약 580억 원을 투입해 복합물류센터, 업무·편의시설, 녹지 및 도로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부지를 조성한다. 부지 조성이 완료되면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총사업비 범위 내에서 조성부지의 약 43%인 9.8만㎡(약 3만 평)를 민간에 분양하거나 임대하게 되며, 그 외의 부지(13.1만㎡, 약 4만 평)는 해수부로 귀속된다.

평택항만공사와 해수부는 항만배후단지 부지가 조성되고, 복합물류시설 등 관련 시설이 준공되는 등 항만배후단지 개발이 완료 되면, 평택·당진항을 이용하는 항만 이용자의 편의가 증진됨은 물론, 인근 연안지역에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등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창균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이번 실시협약 체결은 민간자본을 활용해 항만배후단지를 개발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민간의 창의성과 마케팅 전략 등을 활용한 항만배후단지 개발이 고부가가치 물류·제조산업을 유치하는 마중물이 되어 항만물동량을 증대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계삼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2-3단계 1종부지는 평택항 신국제여객터미널과 인접한 핵심 요충지로서 평택항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부지”라며, “평택항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물류의 중심기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견마지로(犬馬之勞)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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