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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 남은 달력을 보며
문석흥 논설위원(전 한광고등학교 교장)  |  p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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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2.29  13: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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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은행에 가면 은행 자호가 인쇄된 내년도 2022년(壬寅년) 벽걸이용 12장짜리 큰 달력을 준다. 

그 밖에도 제약사나 기업에서 나오는 탁상 달력이나 분기별로 넘겨보게 된 좁고 긴 형태의 달력도 있다. 

이 모두가 매매용은 아니고 고객에게 주는 선물용이다. 

한 때는 달력이 귀해서 연말이 되면 요즘처럼 달력 구하기가 쉽지 않았던 때도 있었다. 

그래서 거리에 달력 노점상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렇게 달력 얻기가 지금처럼 쉽지 않았을 시절에도 농촌의 농가에는 1년 12개월이 한 장에 다 인쇄된 달력을 무상으로 나눠 주기도 했다. 

요즘은 어떤 형태의 달력이던 사는 경우는 거의 없이 다 이렇게 저렇게 얻는다. 그만큼 옛날에 비해 경제 발전의 혜택인 것이다.

지금은 12장의 무게감을 다 떨어내고 가벼운 몸으로 남은 마지막 한 장의 12월 달력만 달랑 걸려 있다. 

이마저 떼어내면 2022년 임인년 새 달력을 달게 된다. 돌이 켜 보면 까마득했던 신축(辛丑)년 12개월이 언제 지나갔는지 세월의 빠른 흐름을 느끼게 된다. 

흔히 세월이 간다고 하지만, 세월이 간다기보다는 그 세월이란 것도 실은 사람들이 햇수와 달수와 날수와 시간으로 나누어 규칙적으로 순환하도록 만든 것이 아닌가. 사람은 생명체이고 그 생명이 한계가 있기에 결국 사람이 주어진 생명의 한계점을 향해 가는 것이지 세월이 가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마치 어린 시절 기차를 처음 탔을 때 기차는 안 가는 것 같은 데 차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들이 빠른 속도 지나가는 것처럼 느꼈듯이….

이 한 해를 돌이켜 보면 그야말로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한 해였다. 

작년 초부터 전 세계로 번지기 시작한 코로나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올해도 일 년 내내 코로나로 인하여 사람들은 각자 정해진 일상생활의 궤도를 잃고 말할 수 없는 고충과 실의 속에 지금껏 견뎌 왔다. 

게다가 이제 와서 또 변종 ‘오미크론’이 확산되기 시작하며 연일 6~7천명 대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사망자도 급격히 늘어가고 있다. 

게다가 병상이 부족해서 병상 나기를 기다리다 사망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속에서도 올 해는 전 국민이 현재 80%이상 백신접종을 마쳤다니 다행한 일이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른 상태다. 

이렇게 가다가는 내년에도 코로나 퇴치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바이러스 같은 미생물들도 생존과 번식을 위해 변이를 거듭하며 인간에게 도전하고 있기에  이에 따라 인간도 이들에게 대항하기위한 백신을 사전 접종하여 체내에 면역력을 키워 놓아야 한다. 

언제 있을 지도 모를 외부의 무력 침공에 대한 안보도 튼튼히 해야겠지만, 전염병 침투에 대한 방역대책도 항상 갖추어 놓아야 한다. 

그 동안에 여러 전염병을 겪었지만, 이번 코로나의 경험은 우리에게 많은 경종을 울려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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