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한국의 대표사상가인 원효대사의 ‘오도성지 토굴재현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최근 경기도에 2014년 국고보조금 예산 신청 사전 수요조사 자료를 제출했다.

평택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신라시대 고승 원효대사가 당나라 유학길을 가던 중 현재의 평택 수도사 인근(평택LNG 생산기지 내 추정) 토굴에서 해골에 담긴 물을 마시고 깨달음을 얻은 오도성지를 재현, 내·외국인들이 찾는 역사 문화체험 관광로의 개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평택시는 포승읍 원정리에 소재한 수도사(전통사찰 제28호) 경내에 총 28억7천만원(국비 50%, 도비 15%, 시비 35%)을 들여 363 ㎡ 면적에 전시관, 영상관, 체험관, 관리실 등의 시설을 오는 2014년 공사에 착공, 2015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전시공간에는 원효대사의 손을 거친 유물 전시와 함께 원효대사 사상 오도성지 순례길 안내 및 원효대사 일대기를 영상으로 소개하고 ▲토굴체험공간에서는 영상을 통해, ‘비를 만나다 650 년 당나라 유학길’이 소개되며, 이와 함께 토굴체험 오도성지 해골바 가지물 시음 등을 통해 방문객들이 원효대사의 깨달음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평택시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 2006년 원효대사 오도성지 학술조 사를 시작으로 2009년부터 2012 년까지 원효대사 오도성지 토굴재 현 기본설계 용역,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 등 사전 행정절차를 마쳤으며, 여러차례 문광부 및 경기도 관련부서와의 협의도 진행해 왔다.

한편, 시 관계자는 “이 사업에 대한 국비지원은 오는 10월께 확정될 예정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내·외 국인 역사문화체험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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