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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따라 변하는 생활문화
문석흥 논설위원(전 한광고등학교 교장)  |  p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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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2.01  11: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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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다. 그러나 요즘에 와서는 10년이라는 긴 세월도 길게 느껴지지 않는 느낌이다. 그만큼 변화의 속도가 빨라진 때문이라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지날 날 오래 지속되었던 농경사회가 산업사회로 바뀌면서 직업이 다양화 되고 직업 따라 인구도 농촌에서 도시 집중화됨으로서 따라서 생활문화도 현실 생활에 맞게 자연스레 변화 되는 것이다.

우선 학생들의 외모나 의상의 변화가 확연히 달라졌음을 본다. 필자가 초등학교 시절엔 같은 반 학생들 중 절반이상이 검정 무명 바지저고리 차림의 한복을 입고 다녔으며, 더러 부유층의 학생들은 5개의 누런 쇠단추가 달린 검정 윗도리와 양복바지 차림의 일본 학생복을 입었고 여학생들은 거의가 치마저고리를 입었다.

책과 공책, 필통은 보자기에 싸서 들거나 허리에 둘러메고 다녔다. 그러다가 학생용 책가방이 나와서 책보자기는 없어지고 책가방을 들고 다녔다. 그리고 바지저고리 대신 일본식 검정 학생복(남녀 학생이 각기 다르게)을 입게 되었고 남학생들은 머리도 삭발을 하고 모표가 달린 검정색 학생모를 써야 했고 여학생의 머리는 모두 단발을 해야 했다.

요즘의 학생들의 외모를 보면 교모도 없어지고 머리도 길어 졌고 교복도 남학생들은 넥타이를 착용한 신사복형이고 드는 책가방은 모두 배낭으로 바뀌어 어깨에 메고 다닌다. 하긴 공무원들, 장관님, 국회의원 중에도 드는 서류가방 대신 배낭을 메고 다닌다. 일반 시민들도 보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웬만하면 다 배낭을 메고 다닌다. 배낭은 원래 등산할 때나 무거운 짐을 많이 담아야 할 때 등에 지도록 만든 멜빵 달린 큰 주머니 형이었는데 요즘에 와서는 용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와 나름대로 편리하게 사용되고 있으니 이 시대의 생활에 맞게 변화 된 것이다.

남·녀의 정장도 남자는 양복점에서 여자는 양장점에서 맞추어 입어야 했다. 그러다 보니 완성된 정장 옷을 찾아 입으려면 여러 날 걸려야 했다, 그러나 요즘은 대형 의류 매장이 있어서 다양하고 세련된 제품들이 많아 몸에 맞는 치수를 즉석에서 골라 사 입을 수 있으니 얼마나 편리한가. 이렇게 변하다 보니 양복점이다 양장점은 거의 다 없어져 찾아 볼 수가 없다.

예부터 ‘성인聖人도 시대를 따른다.’라고 했다. 성인은 덕과 지혜가 뛰어나고 사리에 정통하여 모든 사람이 길이 우러러 받들고 스승으로 모시지만, 신神은 아니고 역시 인간이기에 환경에 적응하는 생명체 특성이 있기에 나온 말일게다. 

앞에서 비록 시대 따라 변하는 생활문화 속에 용모에 대하여, 그것도 배낭과 정장의상에 대한 비유를 들었지만, 변화는 하나의 그 시대의 맞는 적응 현상이요 누가 강제로 시키지 않아도 자연 발생 현상이다. 그렇지만, 일부 노년층 중에는 자기주장이 강하고 자기만 옳다고 주장하며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 언행을 해서 ‘꼰대’ 소리를 듣기도 한다. 

시대 변화에 따라 자연적으로 적응하다 보니 새로운 문물이 창조 되고 그에 따라 생활이 윤택해지며 발전을 거듭하며 오늘에 이른 것이다. 앞으로도 더 발전되어 갈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리고 자연현상이야 변할 리 없지만 요즘에 와서 지구온난화요, 환경오염이요, 하는 것도 결국은 인간의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에 의해 일어나는 인간에 의한 변화일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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