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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와 보이스피싱
문석흥 논설위원(전 한광고등학교 교장)  |  p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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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1.17  11: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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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대에 살면서 일상생활 속에 편리함을 주는 용품들이 어디 한두 가지 뿐 이랴만 그 중에서도 하나만 꼽으라면 먼저 휴대전화를 꼽을 수 있다. 인간은 사회생활을 하기 때문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의사소통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 의사소통의 매체는 바로 말(언어)이다.

그런데 그 말은 자연 상태에서 청력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만 소통이 가능할 뿐, 그 범위를 벗어나면 불가능 하다. 그래서 예전에는 먼 거리에 있는 사람에게 의사를 전하려면 서신을 통해서만 가능했다. 그나마도 이동수단이 인편이나 말(馬)에 의해 전해야 했기에 속도도 느리고 먼 거리에는 시일이 많이 걸려야 했다. 그리고 나라의 긴급한 상황이 벌어 졌을 때는 높은 산에 만들어진 봉수대에서 밤에는 횃불로 낮에는 연기를 피워서 알려야 했다. 그 후 자동차나 기차, 항공기 같은 교통수단이 발달되면서 속도감 있게 빨리 전할 수 있는 오늘 날의 우편제도가 된 것이다. 

현재는 이보다 더 발전된 전화기에 의한 소통이 일상화 되었다. 전화기는 1876년 미국의 bell(벨)이 발명했는데 이 전화기는 전선으로 상대방 전화기와 연결된 상태에서 통화를 할 수 있었다. 그나마 타 지역 사람과 통화하려면 우체국 교환국에 시외전화를 신청해서 연결을 받아야 통화가 가능 했다. 그 동안 많은 발전을 거듭해서 오늘의 전화기가 되었다. 요즘에 와서는 무선전화로 항상 휴대하고 다니며 손안에 쥐고 전국 어디든, 외국에까지 음성으로나 영상으로도 통화 할 수 있는 휴대전화(핸드폰)까지 나오지 않았는가. 이로 인해 휴대전화기가 많이 보급이 되고 초등학생으로부터 성인에 이르기 까지 휴대전화기는 필수 소지품이 되다 시피 되었다. 전에는 거리 곳곳에 빨간 칠이 된 우체통이나 공중전화 박스가 흔히 눈에 띄었었는데 요즘은 좀처럼 볼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이처럼 편리한 문명의 이기들이 발명되어 나오지만, 그 이면에는 부정적인 면도 따른다. 유선전화이건, 휴대전화이건 서로 간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원근 가리지 않고 비대면 통화를 할 수 있는 편리한 점이 있는가 하면 요즘 흔히 등장하고 있는 소위 보이스피싱(전화사기)으로 인해 많은 선량한 사람들이 엄청난 금전적 재산적 손실을 보며 심적 고통을 당하고 있음을 본다. 

이 보이스피싱을 행하는 자들은 엄연한 불법자요, 철저히 색출해서 엄중한 처벌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이들은 더러 체포 되어 처벌을 받기도 하지만 좀처럼 근절 되지 않고 계속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 그 수법이 워낙 지능적이고 화법이 능해서 사람들을 감쪽같이 속여서 개인정보를 알아내거나 현금까지 마련해서 송금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런 문명의 이기들이 선용되는 긍정적인 면이 있는가 하면 그 이면에는 악용되는 양면성이 있거늘, 이런 현상도 인간 사회의 병리적 현상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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