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3.1운동기념관이 독립운동 자료 기증자 기증식을 진행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번 기증을 통해 방대한 독립운동 관련 도서와 기념관 건립 과정 및 초기 사진 등 중요자료 700여 건이 시민과 청소년들에게 공개된다.

자료 기증자 윤우는 원곡면 출생으로 안성의 만세운동에 참여하신 독립유공자 윤영삼 선생의 후손이며, 일찍부터 안성 원곡면·양성면의 만세운동에 대한 자료를 발굴하고, 독립유공자 서훈과 그 역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분주하게 활동해왔다.

기념관에 따르면, 안성3.1운동의 대명제이기도 한 ‘전국 3대 실력항쟁’, ‘2일간의 해방’ 수사를 처음으로 정립하고 이를 확증하는「원곡·양성의 3.1운동」을 처음으로 저술해 안성을 3.1운동의 대표적인 성지로 확립했으며, 기념관 건립을 위해 최일선에서 노력해 지금의 기념관이 탄생하는 데에 크게 공헌했다. 

이날 기증자 윤우는 “이렇게 기증식을 가지게 되어 감회가 새롭고 독립유공자의 후손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며, 이번 기증을 통해 안성의 3.1운동이 시민들에게 더욱 알려지게 되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기증해 주신 소중한 자료를 잘 관리하고 보존해서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감사패 및 기증서 수여 후 기증자의 자료가 전시된 특별기획전 관람을 끝으로 기증식을 마쳤다. 

한편 기증받은 자료는 전시·연구·교육 자료 등으로 활용되며, 보존 처리를 필요로 하는 경우 복원 수리 및 영구 보존을 통해 관리된다. 또한 기증자에게는 향후 관련 전시 및 각종 행사 초청, 발간된 책자를 제공하는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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