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1일에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지방의회 의원부터 광역단체장까지 여섯 자리의 선거가 예정돼 있다. 물론 3월에는 제20대 대통령선거도 치러질 예정이다. 

전 세계인을 충격과 공포 속에 밀어 넣었던 코로나19도 백신접종과 경구용 치료제의 개발과 함께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온 국민의 관심이 내년 선거로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각 정당은 대통령후보 경선을 치르고 있으며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를, 12일 정의당은 심상정 의원을 후보로 확정했다. 국민의 힘도 11월 초 최종 후보가 확정되면 바야흐로 제20대 대통령선거전이 시작될 것이다.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대통령이니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심사숙고해서 투표에 임해야 한다. 

하지만 평택·안성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누가 되는지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실생활과 직결된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회의원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에서 수많은 기성 정치인과 예비 정치인들이 물밑에서 때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본인의 인지도와 지지도 상승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선거 때만 되면 꼬이는 철새들로 인해 선거판이 날로 혼탁해질지도 모른다.

선거판 철새들뿐 아니라 공천만 받으면 된다라는 그릇된 생각을 가진 정치인들이 꽤 많다. 선거에서는 표를 달라고 머리를 조아리다가 당선된 이후에는 시민은 안중에도 없는 정치인들을 보는 게 흔한 일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따라서 우리들의 소중한 한 표를 잘 행사해야 두고두고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선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투표를 통해 세상을 바꿀 수도 있고 망칠 수도 있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올바른 정치인을 골라내야 할 것이다. 

국민이 주인이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했다. 이제부터라도 주인인 국민이 되어보자. 그러기 위해서라도 나부터 두 눈 부릅뜨고 살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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