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영해 의원(평택3)은 지난 12일 제 35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평택항 배후단지 활성화를 위한 경기도의 지원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평택항 배후단지는 2010년 1단계 개발이 완료돼 현재 16개 기업이 입주해있지만 2단계 배후단지 개발의 속도가 더뎌 물동량 창출 및 증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단계 배후단지 중 2-1단계는 현재 공사 중이며, 2-3단계(1종)는 사업시행자 선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조속한 개발이 가능하지만 2-2단계는 시행사 선정과 개발계획이 구체화되고 있지 않아 각 단계의 연계 개발을 통한 효과를 극대화하기 힘든 실정이다.

평택항은 국내 5위의 항만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정부 주도의 평택항 종합발전계획이 수립돼 있지 않다. 

부산, 인천, 여수광양, 울산항이 이미 정부 주도 종합발전계획에 포함돼 체계적인 항만 개발과 운영이 진행 중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에 김영해 의원은 정부 주도의 종합발전계획 수립에 평택항이 포함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적극 나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평택항이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변동성 높은 대내외 환경변화와 주변 항만 간 치열한 경쟁 등으로 인해 물동량 창출 및 증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평택항은 해양수산부가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을 통해 관리하는 중앙정부 관리 항만이지만 이제 평택항도 항만공사법에 의거한 ‘항만공사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경기도가 중심이 되어 중앙정부의 공기관인 항만공사를 설립하되 지방공사인 경기평택항만공사와 연계한 중앙-지방 연합형 항만공사를 만드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경기도 유일의 국가무역항인 평택항이 있음으로써 지역 경제가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평택항 활성화 방안에 대한 경기도의 지속적인 관심과 밀착행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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