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수의향 밝힌 11개 투자자 중 3개사만이 본 입찰 참여

 -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EL B&T 컨소시엄, INDI EV, INC 등 

지난 15일부로 쌍용자동차가 지정한 인수제안서 접수기한이 마감되면서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을 가리기 위한 최소한의 윤곽이 마련됐다. 

쌍용자동차는 이 기간 국내외 3곳의 투자자로부터 인수제안서를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기업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EL B&T 컨소시엄, INDI EV, INC 등으로, 당초 유력 투자자로 거론됐던 SM그룹은 본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앞서 쌍용자동차와 매각주간사인 EY 한영회계법인은 인수제안서 접수 마감일을 지난 15일 15시까지로 정하고 지난 8월 27일까지 VDR(가상데이터룸)을 통한 회사 현황 파악 및 공장 방문 등 예비실사를 진행한 바 있다.

본 입찰이 마감됨에 따라 쌍용자동차와 매각주간사는 제출된 제안서를 바탕으로 법원과 협의된 선정 기준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 및 예비협상대상자를 내달 초 선정하여 통보할 계획이다.

특히 쌍용자동차와 매각주간사는 초기 인수자금 규모 뿐만 아니라 인수 이후에 쌍용자동차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의지 및 능력을 고려하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쌍용자동차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약 2주간의 정밀심사를 진행하고 인수 대금 및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11월 중에 투자계약을 체결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이러한 매각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투자계약의 내용을 반영한 회생계획안을 준비해 금년 중으로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단 및 주주의 동의를 얻어 회생계획이 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평택시는 이와 관련해 지난 16일 청와대와 관계부처 및 인수기관에 서한문을 보내 쌍용자동차가 건실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시는 이번 인수절차를 통해 쌍용자동차가 전기자동차를 비롯한 첨단 자동차산업을 선도할 능력을 가진 기업이 되어, 평택시 자동차산업 위상을 확고히 해주길 바라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 쌍용자동차 매각 절차에 따라 최종 협상된 인수기업과 새로운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평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