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안성’을 위한 추진방향 설정 역할

 - 문화도시와 문화의 거리 마스터플랜 용역 착수

안성시가 지난 10일 중앙도서관 다목적홀에서 안성 문화도시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문화도시 및 문화의 거리 조성 마스터플랜 용역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8월 「안성시 문화도시 조성 조례」에 따라 문화도시 추진위원회 위원을 공개 모집한 바 있다. 문화도시 추진위원회는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겸비한 전문가 및 문화정책에 관심이 있는 시민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1기 문화도시 추진위원회 위원들의 임기는 2년이며, 이들은 ‘문화도시 안성’ 조성을 위한 방향을 설정하고, 추진과정 전반의 정보를 공유하며 시민의제와 시행계획 등을 심의·자문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날 출범식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행사는 문화도시 추진위원(15명) 위촉식과 함께 ‘문화도시의 이해와 행정의 역할’이란 주제로 문화다움 추미경 대표의 강연이 전개됐으며, 2부에서는 ‘용역 착수보고’와 참여자 심층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용역은 지역의 고유한 문화도시 정책과 문화의 거리 조성을 마련하기 위해 10개월 동안 진행된다. 이는 기존의 행정 주도 정책이 아닌 시민과 함께 처음부터 만들어가는 문화도시 안성을 완성하기 위한 이유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추진위원회 출범을 시작으로 향후 시민협의체를 구성하여 문화의제 공유와 상호토론을 통해 ‘문화도시 실천과제’를 발굴하는 한편,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실행하는 시민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라운드테이블(30회), 사업발굴리빙랩(6회), 파일럿사업 3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위원으로 위촉된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양소정 교수는 “안성 문화도시라는 새로운 시도에 응원을 보낸다”면서 “젊은 안성, 일상이 문화가 되는 안성, 2030세대가 머무는 안성이 된다는 기대감에 맘이 설렌다”고 전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번 문화도시 준비과정을 통해 안성의 멋진 역사·문화적 자산 가치를 드높이고, 행정의 영역을 넘어 주민과 호흡하는 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 모두가 만들어가는 문화정책은 문화공동체로 연결되고 지역경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도시는 시민 주도로 창의적이며 지속 성장이 가능한 지역별 문화의 균형발전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018년부터 진행하는 공모사업이다. 문화도시로 지정될 경우 5년간 10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를 위해 안성시는 지난 6월 30일 폐회한 제195회 안성시의회 1차 정례회를 통해 「안성시 문화도시 조성 조례」와 「안성시 문화의 거리 조성 및 운영 조례」를 가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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