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도 불구, 확진자 수 증가

 - 정장선 시장, 블로그와 SNS 통해 호소문 발표

방역당국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도 불구하고 평택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상황이 지속되자 정장선 평택시장은 지난 22일 평택시 블로그와 SNS를 통해 호소문을 발표하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시민들의 협조와 노력을 부탁했다.

지난 26일 평택시 홈페이지에 게재된 ‘코로나19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7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평균 확진자 수는 25명이며, 현재까지 누적확진자 수는 총 1,831명(미군 제외)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 12일 전까지의 평균 확진자 수가 10명(7월 5일~7월 11일)에 불과했으며, 동기간 누적확진자 수가 1,538명(미군 제외)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확산세가 눈에 띈다.

이처럼 반복된 대유행으로 인해 보건소 관계자들은 번아웃(한 가지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정신적·육체적 피로를 호소하는 현상)을 호소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지난 일요일도 출근하고, 평소에도 오후 10시까지 근무하고 있다”며, “너무나 힘들고, 눈물이 나오는 게 일상이 됐다. 이런 의료진의 헌신을 시민들께서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장선 시장은 호소문을 통해 “코로나의 역습으로 다시 위기상황”이라고 알리며, “이를 다시 역전시키기 위해서는 시민 분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백신 도입으로 희망이 자라났던 터라 변이 바이러스와 함께 찾아온 4차 대유행은 시민들의 피로감과 좌절감을 높였다”면서도 “다시 긴장의 끈을 정비해야 한다. 다시 멈춰 달라”고 호소했다.

계속해서 “이번 대유행도 무난히 넘어갈 것이라는 낙관에 방역이 지켜지지 않는 현장이 지역 곳곳에서 발견된다”며, “꼭 필요한 모임이 아니면 만남을 중단해 달라. 여러분의 방역만이 유일한 희망”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또 다시 시민분들께 거리두기를 호소해 송구하다”며, “평택시는 이번 대유행을 빠른 시일 안에 통제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당초 25일까지였던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오는 8월 8일까지 2주간 연장했다.

4단계에서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가 유지되며, 오후 6시 이후부터는 2인 이상 집합이 금지된다. 이 뿐만 아니라 노래연습장 및 식당, 카페 등의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된다.

평택시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해제 시까지 오후 10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도시 공원 내에서의 음주 금지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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