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치매안심센터가 오는 8월 2일부터 배회·실종 경험 또는 실종위험이 있는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손목형 배회감지기’를 무상 보급한다고 밝혔다.

안성시에 따르면, ‘배회감지기 무상 보급 사업’은 SK하이닉스의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치매 환자에게 위치 추적 장치인 배회감지기를 보급하고 통신비(2년)를 전액 지원함으로써 치매 환자 실종 시 빠르게 발견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지난 2일 보건복지부 및 경찰청과 ‘배회감지기 무상 보급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손목형 배회감지기는 위치 추적 장치(GPS)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 보호자가 전용 앱을 통해 착용자의 위치와 동선을 확인할 수 있으며, 사전에 설정해 둔 권역(안심존)을 이탈할 경우 보호자에게 알림을 전송하고, 위기 상황 긴급 호출(SOS) 알림도 가능하다. 

정혜숙 보건소장은 “치매 환자가 실종되면 이동 경로 추적이 어려워 안전에 크게 위협을 받는데, 이번 배회감지기 보급을 통해 치매 환자 실종 시 조기에 발견하여 치매 환자와 가족이 모두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시 치매안심센터에서는 배회 가능 노인에게 인식표를 발급하고 경찰서와 협업으로 사전 지문 등록 등 치매 어르신의 실종 예방을 위한 치매 환자 지원 서비스도 추진 중이다.

 

저작권자 © 평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