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여 명 대상 진행 

 - 평택강 명칭 외‘하천생태보전’관련 설문 포함

평택시가 ‘평택강 부르기 및 생태환경 보전을 위한 시민인식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ARS 여론조사를 활용해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여론조사 주제는 ▲평택강 부르기의 필요성 ▲평택시 시설 및 행사의 안성 명칭 사용 의견 ▲평택강 부르기 찬반 의견 ▲환경부 지원사업의 수질 개선 도움도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수달 보호 방안 등 5가지로 구성돼 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평택시민 10명 중 8~9명이 ‘평택강’ 부르기의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앙·서정·통복·세교 지역에서 90.6%로 높게 나왔으며, 40대 이상에서 더 높은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강 부르기 찬반 의견에서도 평택시민의 86.5%가 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20대 연령층에서는 타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찬성 비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평택시 시설 및 행사에서 안성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89.3%가 ‘불만’을 표했다. 이를 통해 대부분의 평택 시민들이 평택 시설 및 행사에 ‘평택’ 명칭을 사용하기를 원하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또한, 환경부를 중심으로 경기도, 충청남도, 농어촌공사, 환경공단, 평택호 유역 9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평택호 수질 관리 지역협의체’ 구성과 이에 따른 환경부 지원사업이 평택호 수질개선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 같냐는 질문에는 88.8%의 시민들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 외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수달 보호방안’으로는 인공생태섬 조성(38%)이어 수달보호 안내판 설치(17.9%), 어업용 통발 및 그물에 수달보호용 격자 설치의무화(17%) 등이 뒤따랐다.

평택시 김진성 환경국장은 “하천수질 개선과 생태계 보존으로 건강하고 쾌적한 하천환경 조성을 위해 금번 시민여론 조사 결과를 적극 수렴하여 관련 정책 수립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는 지난달 15일 안성천 일부구간(진위·안성천 합류지점부터 평택호 20km구간)을 평택강으로 선언했다. 당시 평택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와 환경부에 우리 시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당위성이 필요한 만큼 (평택강 명칭과 관련해) 시민들의 홍보 및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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