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보건소가 최근 전남지역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발생하여 사망한 것과 관련해, 어패류 등 수산물 섭취로 인한 식중독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지난 7일 전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제3군 법정 감염병으로 해수의 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6월부터 10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병하는 급성 패혈증으로, 날생선이나 어패류의 섭취와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의 접촉으로 인해 감염된다.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 시 갑작스러운 오한과 발열 등의 전신증상과 설사, 복통 등을 수반할 수 있으며, 외적으로 피부에 병변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만성 간질환, 당뇨병, 알코올질환자, 만성신부전증 등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는 고위험군 환자들은 발병률이 높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어패류 등은 충분히 익혀서 먹고 가급적 날생선 섭취는 자제해야 하며,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도록 하며, 식재료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 사용하고, 조리도구는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여름철 바닷가를 다녀오거나 어패류 등 날음식을 섭취한 후 발열, 복통, 설사 등 식중독 의심증세가 나타날 경우 지체 없이 가까운 보건소나 병·의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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