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문화재단이 출범한지 2년차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홈페이지 구축이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홈페이지 구축 관련 계획조차 올해 초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 재단의 늑장 행정이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지난해 재단 출범과 동시에 기본적으로 구축됐어야 할 공식 홈페이지가 현재까지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롯됐다.

실제로 현재 재단 공식 홈페이지의 구축 진행률은 지난 4월 28일 임시홈페이지 단계에서 멈춰있으며, 정식오픈은 오는 7월 말 쯤으로 알려졌다.

공식 홈페이지는 개인 및 단체가 월드 와이드 웹에서 누구든지 볼 수 있게 만든 하이퍼텍스트로써, 개인의 관심사 또는 단체의 업무, 홍보 등의 내용을 제공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홍보수단과 더불어 일차원적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한다.

재단 측에서 홈페이지 구축 지연 사유에 대해 ▲지난해 편성된 예산의 부족 ▲직원들의 부서이동 ▲담당자 변경 등을 이유로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홈페이지 구축에 따른 계획 수립조차 올해 초 마련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

또한, 홈페이지를 구축하기 전 필수로 검증받아야 하는 지자체 보완성 검토의 경우에는 따로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홈페이지 구축에 대한 계획만 마련돼 있었다면, 미리 진행할 수 있던 사안인 만큼 아쉬움이 큰 부분이다. 

지난해의 경우 예산부족으로 인해 홈페이지 구축이 지연됐다는 점은 십분 이해가 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재단의 행보를 살펴보면, 보다 선제적이고 신속한 행정 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비단 이번 홈페이지 구축 외에도 재단은 앞으로의 모든 사업에서 신속한 행정을 통해 평택 시민과 지역 예술인과의 적극 소통을 이어나가야 한다. 

또한, 조속한 시일 내에 홈페이지를 구축함과 동시에 적극적인 소통체계를 마련하여 시민과 지역 예술인 모두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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