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성리 성지 일대
 용성리 성지 일대

 - 보호구역 내 토지 감정평가 및 매입 절차 진행 중

- 평택시,“보다 체계적인 문화재 보존·관리 가능해질 것”

평택시는 안중읍에 위치한 용성리, 비파산, 자미산 성지에 대한 문화재보수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재 보호구역 내 사유재산 토지 매입’에 나섰다.

이번 문화재 정비사업은 도지정 문화재 보호구역 내 편입된 사유재산 토지 4필지 4,831㎡를 지자체에서 매입해 사유재산권 행위 제한에 대한 민원을 해소함과 동시에 역사문화 유산 보존관리에 철저를 기하고자 기획됐다. 

지난 11일 평택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 대상지는 안중읍 용성리 일대에 조성된 성지 및 성토인 자미산 성지(도지정 기념물 제203호), 비파산 성지(도지정 기념물 제204호), 용성리 성지(도지정 기념물 제205호) 등 총 3곳이며, 도비 30%, 시비 70%로 구성된 총 17억 7천여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에 시는 지난 3월 공유재산 관리계획 승인을 시작으로, 5월 토지 소유주 분할협의 및 토지분할 측량, 6월 현재 토지 감정평가와 매입절차를 진행 중에 있으며 토지매입 후, 해당 성지를 보호구역으로 설정하고 성지에 대한 대대적인 발굴조사와 더불어 체계적인 보존·관리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평택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앞서 해당 지역은 문화재 인근에 대한 행위 제한으로 인해 토지 소유주들의 민원이 상당히 많은 지역”이라며 “이번 토지 매입을 통해 이러한 민원도 사라지고, 건축 및 토목 행위 등도 예방할 수 있어, 실질적인 문화재 보호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성의 경우 발굴조사 등이 필요한 부분이다. (토지 매입 후) 발굴사업을 진행하면서 유물 출토 가능성도 있으며, 이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체계적 보존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시민들이 문화재인 걸 인식할 수 있게) 표지판 및 안내판 등을 세워 관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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