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예정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발표를 앞두고, 경기도와 충청북도 등 2개 광역자치단체와 안성시, 화성시, 진천군, 청주시 등 4개 기초자치단체가 지난 9일 국토교통부에 수도권 내륙선 반영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공동건의문은 이보다 하루 앞선 8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시종 충북도지사, 김보라 안성시장, 서철모 화성시장, 송기섭 진천군수, 한범덕 청주시장 등 6개 지자체장이 참석해 서명한 공동건의문이다.

경기도와 안성시 등에 따르면, ‘수도권내륙선’은 화성시 동탄역을 시작으로, 안성시, 진천군을 거쳐 청주국제공항을 잇는 연장 78.8km의 광역철도 사업이다. 

수도권내륙선이 개통될 경우 화성 동탄에서 청주공항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34분으로 기존에 비해 획기적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6개 지자체는 공동건의문을 통해 “수도권과 충청권을 연결하는 수도권내륙선은 단순히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교통수단에 그치지 않고, 철도교통 소외지역의 교통접근성 개선을 통해 지역경쟁력 강화 및 지역발전의 신성장동력을 이끌어내어 국토의 균형발전을 실현할 수 있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안성시의 경우 수도권 남부 내에서 유일하게 철도교통이 없는 지역인 만큼, 수도권내륙선 개통 시 효과가 타 지자체에 비해 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도권내륙선 유치를 위해 안성시 포함 6개 지자체는 지난 2019년 11월 협의를 통해 도출된 최적 노선 등을 담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일반철도에서 광역철도로 변경 건의를 함으로써 반영 가능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수도권내륙선 유치 염원 릴레이 종주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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