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평택시와 안성시에 연착륙을 앞두고 있다. 현재 서비스 운영 중인 10개 시·군에서 회원 수 약 22만3000여 명, 가맹점 1만 8600여 곳을 확보한 ‘배달특급’이 평택·안성시에서도 이러한 성과를 이어 나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평택시와 안성시는 지난 8일 경기도와 경기도주식회사 등과 ‘경기도 공공배달 플랫폼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날 업무협약에는 평택시와 안성시 외에도 안산, 안양, 광명, 구리, 의왕, 고양, 양주 등 7개 시·군이 참여했으며, 협약에 참여한 시·군은 향후 공공배달 플랫폼 사업의 조기 확산과 안정적 운영을 위해 지원하게 된다.

협약에 참가한 이재명 도지사는 “공정한 시장경제질서라는 것은 합리적 경쟁이 가능해야 지켜질 수 있다”며, “이용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을 악용해 어떤 영역을 독점해 과도한 이익을 취하는 것은 혁신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배달앱을 포함해 디지털 인터넷 거래들이 늘어날 텐데, 독점화될 경우 경제 질서에 왜곡이 올 수 있다. 거래를 위한 광장인데 누군가 독점해 과중한 비용을 부담시키면 그것은 합리적 사회라 할 수 없다”고 덧붙이며, 배달특급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이번 협약을 통해 ‘배달특급’의 성장세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4월 말 배달특급 런칭을 앞둔 안성시는 8일 기준 가맹점 신청이 500건을 넘겼을 정도로 소상공인들의 호응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특급’은 지난해 12월 경기도에서 출시한 공공배달앱이다. 기존 민간배답앱 수수료보다 저렴한 1%내외 수수료와 광고비가 무료라는 점 등을 무기로 내세워 출시 이후 현재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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