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양경찰서와 화성소방서는 지난 9일, 정박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합동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항포구 내에 정박된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한 경우, 해양경찰과 소방서 간의 진압 협조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실시된 이날 훈련에는 화성소방서, 평택해양경찰서, 한국해양구조협회, 지역 주민 등이 참가했다.

합동 화재 진압 훈련은 항포구 내에 정박된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상하여 ▲화성소방서 화재 신고 접수 ▲화재 발생 상황 전파 ▲화성소방서 화재 진압 출동 ▲평택해양경찰서 경비함정, 구조대, 대부파출소 출동 ▲합동 인명 구조 및 환자 이송 ▲정박된 선박 분리 ▲합동 화재 진압 ▲해양오염 방제 ▲사후 강평 순으로 진행됐다.

화성소방서는 육상에서 소방차량 4대와 방수포를 동원하여 선박 화재를 진압하고, 환자 응급 처치 및 병원 이송을 실시했다.

평택해양경찰서는 밀집된 정박어선에서 연쇄적으로 화재가 확산되는 상황을 가정하여 선박 관련자에게 화재 상황을 알리고, 계류된 선박을 화재 발생 지역에서 신속하게 분리, 이동시키는 훈련을 진행했다.

또한, 평택해양경찰서는 출동한 경비함정과 구조대가 바다에 빠진 사람을 구조하고, 화재가 발생한 선박을 해상에서 진압하면서 선박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한 오일펜스 설치 훈련을 실시했다.

김인겸 화성소방서장은 “선박은 유류, 가스 등 화재 위험 물질을 싣고 있어 화재가 발생했을 때 폭발 위험성이 높다”며 “이번에 평택해양경찰서와의 합동 훈련을 통해 견고한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선박 화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상인 평택해양경찰서장은 “항포구 내에 밀집된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하여 화성소방서와 협조 체제를 강화하고, 미비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소방과 해양경찰이 합동 화재 진압 훈련을 실시했다”며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밀집 선박 화재에 대한 대응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소방, 민간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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