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와 안성시는 지난달 30일 환경부와 스마트 그린도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탄소중립 이행에 앞장서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지난해 12월 29일 환경부 스마트 그린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된 지 약 3개월 만이다.

평택시와 안성시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달 30일 화성시 모두누림센터 누리아트홀에서 25개 스마트 그린도시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비전선포식에는 한정애 환경부장관과 송옥주 국회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화성·상주·김해·전주·강진·공주·강원·제주 등 8개 지자체장 등이 현장 참여했으며, 정장선 평택시장과 김보라 안성시장을 포함한 나머지 17명의 지자체장은 비대면으로 참여했다.

선포식은 환경부의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 중장기 추진계획’ 발표 이후 ‘협약서 서명’ 및 ‘스마트 그린도시 비전 선포’ 순으로 진행됐다.

스마트 그린도시는 환경부 주관 ‘도시의 녹색 생태계 회복’을 위한 대표 사업으로, 마을 규모에서 기후·환경 여건 진단을 토대로 기후, 물, 대기, 자원순환 등 다양한 환경 분야 사업들을 복합하여 친환경 공간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평택시는 통복동, 세교동, 비전동 일원에서 올해부터 내년까지 물순환, 청정대기, 환경교육, 생태복원 등 4개 유형으로 1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시민주도 참여형으로 사업을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통복천 빗물순환 그린인프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물 재이용 ▲물순환과 도시숲 연계 소생태계 복원 ▲그린로드-그린모빌리티 연계 ▲환경교육센터 및 스마트 그린도시 모델구축 ▲환경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안성시는 자원회수시설 부지 내 기후위기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으로, 2022년까지 총 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해 ▲도시 기후환경 통합시스템 구축 및 IoT/VR 기반 프로그램 개발 ▲신재생 에너지 설비 인프라 구축 ▲자원회수시설의 폐열을 활용하는 제로에너지 다목적시설 조성 및 친환경 생태체험 공간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스마트그린도시는 종합선도형(5개 지자체)과 문제해결형(20개 지자체)으로 구분되며, 평택시와 안성시는 문제해결형에 선정돼 사업비로 100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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