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청년예술인 ‘김도완(27)’씨는 예술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 및 방향과 청년예술인으로서의 고충을 밝혔다.

낮의 열기는 사라지고, 푸른빛만이 감도는 어느 날 저녁, 평택시 죽백동에 위치한 그의 음악 작업실을 방문했다. 

Q. 색소폰을 하게 된 계기와 전공 대학으로의 진학

처음 색소폰을 접하게 된 이유는 부모님의 권유에서 시작했다. 어머니께서 살아가면서 악기 하나쯤은 배워봤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렇게 중학교 시절 취미로 색소폰을 시작하게 됐으며, 고등학교 진학을 고민할 때, 음악을 전공해야겠다고 마음먹고 한광고등학교에 입학을 했다.  

고등학교 1학년 즈음에 전공하던 클래식 색소폰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그러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음악은 무엇인가라는 고민 끝에 여러 스타일의 음악을 할 수 있는 ‘실용음악’을 전공하기 위해 백석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에 진학했다. 

Q. 지역 청년예술인으로서 현재 모습

내가 가장 잘 다루는 악기는 색소폰이다. 현재는 평택시민을 대상으로 레슨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공연 및 여러 행사들이 거의 사라졌다. 현재는 색소폰 교육과 녹음 및 음악 엔지니어 활동을 하고 있다.

Q. 지역 청년예술인으로서의 고충

평택에서 나고 자라 같이 음악을 했던 친구들은 젊은 시절에는 평택이 아닌, 문화예술 인프라가 잘 갖춰진 타 도시로 이사를 간다.

이로 인해 지역 내 예술을 협업할 예술가들이 별로없다. 평택시에서 여러 단체를 지원해 진행되는 문화예술 행사 등에도 젊은 예술인들이 설 자리가 거의 없다. 

아쉽게도 평택시는 어느 분야에 국한되어 문화예술 활성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 점이 청년예술인으로서 크나 큰 고충으로 다가온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

현재 기획하고 있는 것은 평택시하면 떠오르는 노래인 동요 ‘노을’을 나만의 스타일로 편곡해서 평택시민 분들께 보여드리려고 준비 중에 있다. 색소폰 레슨도 계속해서 진행할 생각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되기 전까지는 유튜브를 통해 비대면 연주라든지, 비대면 교육 활동 등을 진행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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