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지난 12일 대학생 및 미군 장병 등을 초청해 ‘젊은 문화의 거리 사업’ 활성화를 위해 실수요자인 청년들의 생각을 듣는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정장선 평택시장을 비롯해 한미 청년을 대표해 평택시 장학관 입사생 등 대학생 4명, 캠프험프리스 독신자 클럽 장병 2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로는 김지나 시사저널 도시문화 칼럼니스트와 송탄 문화예술 협업공간 ‘한치각’ 이생강 대표가 참여했다.

간담회는 ▲젊은 문화의 거리 사업 현황 브리핑 ▲청년 의견 청취 ▲전문가 자문 순으로 전개됐다.

대학생 및 미군장병 주요 의견으로는 ▲수원 행리단길처럼 지역 고유의 감성을 담은 거리브랜드 육성 ▲시내버스 번호 체계화 등 대중교통 편의성 향상 ▲푸드마켓 등 다국적 음식문화 이벤트 활성화 ▲시민과 미군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라이밍 존 등 스포츠 공간 마련 ▲이국적 감성의 노천 카페거리 육성 등이 제시됐다.

김지나 칼럼니스트는 “평택은 다른 도시에서 따라할 수 없는 충분한 매력을 갖추고 있으며, 민간과 청년이 주체가 되어 거리문화를 만들어 가야 미군부대 주변의 오리지널리티를 발현할 수 있다”며, “단편적 사업보다는 창업, 인테리어, 컨설팅 등 시의 간접적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평택시 관계자는 “오늘 청년들이 제시한 다양한 의견을 기반으로 우리시만의 정체성을 토대로 상상력과 청년 문화가 녹아있는 문화의 거리 조성을 위해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젊은 문화의 거리사업 연차별·단계별 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첫 걸음으로 ‘젊은 문화의 거리 조성 5개년 계획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착수보고회를 오는 18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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